현장에서 환자와 소통하며 느낀 국내 보건복지제도 문제점과 지향점 담아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상의학과 이은혜 교수가 최근 의료현장에서 환자들과 소통하며 느낀 현 보건복지제도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건강보험이 아프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512페이지 30개 섹션에 걸쳐 △국민건강보험 △국가 암검진(유방) △인구고령화 △코로나19 △사회문제 등 5개의 주제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은혜 교수는 국민건강보험에 대해서 국내 건간보험이 의료보장의 원칙을 지키지 않아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는 것을 사례를 들어 지적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칙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국가 암검진에 대해서는 이 교수의 전공인 유방암검진을 사례로 질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인구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사업 정비와 커뮤니티 케어 도입을 제안한다.

아울러 코로나19의 방역 및 백신접종 정책이 비논리적이고 강제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암사망률 증가와 아동학대 등 다른 방향에서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끼쳤다는 점을 책에서 지적하고 있다.

이은혜 교수는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좀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며 “WHO에 의하면 건강은 ‘단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벽하게 안녕한 상태’로 현실에서 건강의 정의를 충족시키는 유토피아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보건‧사회복지 정책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이해함으로써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작업에 다 같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저자인 이은혜 순천향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지난 1993년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받은 이후 1998년과 2006년 울산의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유방영상을 전문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출간한 저서로는 △공공의료라는 파랑새(2001년) △코로나는 살아있다(2001년) △아이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맞힌다고?(2001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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