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2년…안정적인 의약품·진료재료 공급에 촛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유찰을 거듭하던 전주예수병원 의약품 입찰이 티제이에이치씨가 낙찰시키면서 마무리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주예수병원 의약품 납품권을 전주지역 티제이에이치씨가 획득했다. 예수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은 2년전에 직영도매를 운영하던 예수병원이 의약품 구매 방식을 입찰로 전환하면서 지역업체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의약품, 진료재료 구매 금액이 약 600억원 수준으로 전주지역에서는 메이저급 시장인 만큼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의약품 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울, 경기지역 의약품유통업체들까지 군침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 질 것 같았지만 낮은 예가 등의 이유로 외면을 받았다.

지난 6월에 시작된 의약품 입찰이 유찰을 거듭하면서 의약품·진료재료 납품권 주인을 찾지 못하다가 예수병원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등을 고려해 태전약품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예수병원은 의약품 입찰 공고문에 2년이내 6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1년 이상 납품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해 의약품 공급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생물학적제제를 비롯해 수액, 투석액 등을 비롯해 긴급 의약품 납품을 받기 위해서는 타 지역업체보다는 태전약품이 보다 수월하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티제이에이치씨는 수년전부터 의약품 물류시스템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의약품 배송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이다.

티제이에이치씨 관계자는 "최근 예수병원의 의약품 납품권을 획득했다"며 "태전약품은 의료진들이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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