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 대비 3% 하락, 34억달러 규모 그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 2분기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 펀딩이 최저 수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CB 인사이츠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분기 세계 디지털 헬스 펀딩은 6개 분기 째 연속 감소하며 34억달러 규모로 직전 분기 대비 3% 하락해 2017년 3분기 이래 최저치에 도달했다.
다만 이는 세계 전체 업계에서 벤처 펀딩의 직전 분기 대비 감소율 13%에 비하면 경미한 하락으로 풀이됐다.
펀딩 건수로도 지난 분기는 348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25%나 급락해 2015년 2분기 이래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초기 단계 및 메가-라운드 투자는 다소 증가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즉 투자 거래의 2/3이 초기였던 가운데 라운드의 중간 규모는 작년에 비해 4% 증가했다.
특히 1억달러 규모 이상의 메가-라운드 펀딩이 5건으로 전체 금액의 26%를 기록한 가운데 2021년 4분기 이래 처음으로 증가해 주목됐다.
최대 메가-라운드는 여러 독립적인 1차 병의원이 책임의료기구(ACO)를 꾸릴 수 있도록 해주는 건강보험 및 RCM 기술 업체 앨러데이드로 시리즈 F에서 2억6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어 △FFR CT 분석 업체 하트플로우에 2억1500만달러 △가치-기반 신장 케어 전달 업체 스트라이브 헬스에 1억6600만달러 △호주의 통증 신경조절 업체 살루다 메디컬에 1억5000만달러 △메디케어 환자의 정신건강 케어 전달 업체 어더 헬스가 1억1100만달러를 유치하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카테고리 가운데서도 케어 전달 및 탐색 기술에 총 15억달러에 152건으로 10대 투자 중 6건에 해당하고 전체 펀딩 중에서도 44%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모니터링, 영상, 진단 기술에 77건으로 7억달러 △건강 보험 및 RCM 기술에 13건, 4억달러 △건강 데이터 및 분석에 30건, 3억달러 △약물 연구개발 기술에 25건, 2억달러 △디지털 치료 및 웰니스 기술에 48건, 2억달러 △디지털 약국 기술에 3건, 2200만달러가 투입됐다.
지역별는 미국의 스타트업이 세계 펀딩의 65% 차지했다. 이밖에 지난 분기에는 인수합병을 통한 투자 회수도 35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37.5% 줄어들었으며 관련 IPO도 단 한 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