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낮뿐 아니라 야간 기온도 주의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열대야가 심질환과 뇌경색 등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쓰쿠바대와 국립환경연구소 연구팀은 25도 이상 기온이 지속되어 열대야인 날은 허혈성 심질환과 뇌경색 등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기후변동이 심각해지면서 밤이라도 더운 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연구팀은 "낮 동안뿐 아니라 야간의 기온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1973~2015년 전국 약 2470만명의 사인과 기상 데이터를 활용했다. 밤을 포함해 하루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경우를 열대야로 분석한 결과,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사망률이 전국 평균 1.09배였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홋카이도가 5.90배로 가장 심각했는데, 더위에 익숙하지 않고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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