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비만수술, 위저추벽성형술, 췌장염 관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근래 열린 DDW(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일차의료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만한 4대 연구가 주목된다고 최근 메드스케이프가 지목했다.

이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극동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증가하는 가운데 그 치료에 관해 4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만에서 실시된 무작위 대조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은 고용량 이중 치료나, 비스무트 병용 고용량 이중치료 또는 아목시실린 기반 비스무트 4중 치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스무트 기반 이중 요법이 중간 정도의 부작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중 치료의 효과가 감소한 이유로 산성 식품의 섭취 증가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며, 4중 치료도 지키기가 어렵고 항생제 저항으로 인해 효과가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BMI50kg/m2 초과 2형 당뇨 환자 329명에 대해 비만수술의 당뇨병 완화에 관해 조사한 결과도 주목을 끌었다.

그 결과 환자 중 2/3은 루와이 위우회술을, 1/3은 위소매 절제술을 받은 가운데 평균 6년간 추적한 결과 절반에서 2형 당뇨가 관해됐다.

따라서 BMI가 높고 대사 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비만 수술로 당뇨에 장기적으고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진이 항역류 복강경 위저추벽성형술을 받은 환자 137명에 대해 중간 22년 뒤 조사한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그중 107명은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30명은 식도열공탈장으로 수술을 받은 가운데 단 9명만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는 역류 환자의 84%와 식도열공탈장 환자의 2/3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등 전체적으로 환자의 90%가 만족을 표했다.

더불어 급성 췌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약 3%에서 췌장암이 있을 것으로 제기됐고 췌장암 위험은 급성 췌장염 2년 이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도 진단 후 조기 암 위험 임상 예측 모델을 발표하며 이목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총 51613명의 환자가 적용된 임상 예측 모델을 통해 2년간 췌관선암종 발생률은 1.6%로 거의 절반이 3개월 뒤에 발견됐고 췌장낭성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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