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 출혈 및 뇌졸중 관련 치료 효과 보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이번 유럽 뇌졸중 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4대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고 최근 메드스케이프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뇌내 출혈의 외과적 치료에 관해 ENRICH 연구에서 처음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주목된다.

즉 크기 30~80mm에 기저핵으로 자발성 출혈이나 엽출혈을 겪은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이내 최소침습 수술을 받게 했을 때 대조군과 수술 후 영상을 비교한 결과 출혈 양이 88% 감소했으며 사망률도 3.3%로 대조군의 18%에 비해 더욱 낮게 나타났다. , 이 효과는 대부분 엽출혈 환자에서 나타났다.

아울러 뇌내 출혈 환자 관리에 관해 란셋에 발표된 INTERACT3 연구도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중국 등 중저소득 국가의 121개 병원에서 평균 62세의 환자에 대해 무작위로 시험됐다.

연구에서 뇌내 출혈 환자에 대해 6시간 이내에 수축기 혈압 140 mm Hg 미만으로 강하, 엄격한 혈당 관리, 높은 체온 치료, 항응고제 길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는 표준 치료에 비해 사망 23% 감소 효과 등을 나타냈으며 특히 심각한 환자가 가장 높은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을 겪은 심방 세동 환자의 항응고제 개시에 관해 15개국 103개 병원에서 실시돼 NEJM에 발표된 ELAN 연구도 이목을 끌었다.

시험에서는 조기 항응고제 투여는 경·중등도 뇌졸중 후 48시간 이내, 중증 뇌졸중은 6~7일째에 이뤄졌다. 이에 비해 늦은 투여는 경증 뇌졸중에 3~4, 중등도에 6~7, 중증에 13~14일 후에 이뤄졌다.

그 결과 조기에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하면 뇌졸중 재발 위험이 40% 더 감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열공 뇌졸중의 2차 뇌졸중 예방에 관한 LACI-2 JAMA 연구 발표도 주목을 받았다.

이는 고혈압 및 당뇨가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대한 내피 질환인 만큼 연구진은 이소소르비드 일질산염 및 실로스타졸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1년간 치료했다.

연구진은 총 363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네 그룹으로 나눠 매일 이소소르비드 일질산염 40~60mg이나 실로스타졸 200mg을 주거나 혹은 두 치료제 병용 또는 아무 약도 투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소소르비드 일질산염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아무 치료제도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재발 뇌졸중 발생률이 60% 이상, 인지기능장애 악화가 45% 떨어졌다.

또한 실로스타졸은 환자가 장기 요양을 받을 가능성을 70% 줄여줬고, 두 치료제를 병행한 경우에도 안전성 우려 없이 장기 요양의 필요성을 85% 감소시키며 삶의 질을 90% 개선시켜 줬다.

이는 열공 뇌졸중에 접근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매우 유망한 결과로 더욱 대규모로 장기적 시험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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