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가율 7%...2031년까지 연평균 5.4%씩 증가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헬스케어 지출이 인플레이션 및 의료 인력 부족과 공급체인 문제의 여파로 내년에 7% 증가할 전망이라고 PwC가 최근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수년간 승인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고가의 신약도 의료비 증가를 부추길 것으로 관측됐다.

일례로 FDA 승인 신약의 연간 가격은 작년에 중간 222000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3.3% 급증했다. 또한 ASPE에 의하면 제네릭 등 부족한 의약품의 가격도 연간 16.6% 인상됐다.

더불어 당뇨 및 비만에 값비싼 GLP-1 작용제의 수요 급증도 비용 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할 예측이다.

반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오리지널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가운데 그 이용성이 증가하며 및 입원 감소 및 더욱 저렴한 외래 케어로 전환과 함께 비용 절감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수년 동안 불안.우울증 등 정신건강 치료의 긴급한 필요성에 따라 가상 행동건강 진료가 폭증한데 이어 외래 수술과 가정 기반 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인해 헬스케어 전달 시스템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고 PwC는 평했다.

이와 관련, 올해 미국에서 4인 가족의 헬스케어 비용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평균 31065만달러로 추산된다고 릴리먼 메디컬 인덱스도 발표했다.

이는 평균적 직장 보험에 가입된 47세 남성과 37세 여성 및 4세 아이와 1세 미만 영아로 이뤄진 가상적 가족에 대한 지출 추산이다.

또 각 개인에 대한 평균 비용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7221달러로 추산됐으며 그 중 절반은 병원 서비스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고용주는 올해 근로자의 총 헬스케어 비용의 60%를 부담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CMS 역시 미국 보건 지출이 2031년까지 연간 평균 5.4%씩 증가하며 717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최근 헬스 어페어스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미국 보건 지출은 총 44000억달러로 GDP17.4%에 그쳤지만 2031년까지 GDP 평균 예상 성장률 4.6% 이상으로 증가하며 GPD19.6%에 육박할 관측이다.

그 중에서도 베이비부머의 고령화 영향으로 메디케어 지출이 동기간 연평균 7.5%씩 늘어나며 가장 급증할 예측이다.

이에 비해 민간 겅강 보험은 연평균 5.4%, 메디케이드는 5%씩 지출이 늘어날 추산이다.

부문별로 동기간 연평균 지출 증가율은 병원에서 5.8%, 의원 및 임상 서비스가 5.7%, 처방약이 4.8%씩 늘어날 것으로 계산됐다.

이밖에 동기간 연간 평균 가격 인상률은 병원이 3.2%, 처방약 2.2%, 임상 서비스는 2%씩 오를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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