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 지수 발표…한국 포함 22개국 1200여명 인터뷰 토대 구성
공급망 회복력과 제조 민첩성 소폭 상승, 인적자원·R&D 생태계와 정부정책·규제 과제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는 2021년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개선점을 모색하기 위한 산업의 회복 지수를 최초로 조사 및 발표한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서 엔데믹으로 향하고 있는 2년이 지난 2023년은 어떻게 변했을까? 각 국가의 회복 탄력성을 새롭게 파악한 글로벌 지수를 발표하고 국내 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전망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변화 및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싸이티바는 13일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코엑스에서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 지수’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발표한 회복 지수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 제약·바이오 기업 임원 및 보건·의료 정책 관계자 1,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업계 전문가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사 참가자들은 △공급망 회복력 △인적자원 △R&D 생태계 △제조 민첩성 △정부 정책·규제 등 총 5가지 항목에 대한 국가별 현황에 최저 1점에서 최고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했다.

먼저 전 세계 회복 지수는 10점 만점 중 6.08로 2021년(6.6)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상당한 투자가 이뤄진 공급망 회복력과 제조 민첩성은 소폭 상승했지만, 인적자원·R&D 생태계, 정부정책·규제는 하락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앞선 발표에서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올해 세계 12위, 아시아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규제 개혁 면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인적자원, R&D 생태계 분야에서는 지수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우수 인재 확보, 공공 및 민간의 교육 인프라 마련, R&D 파트너 모색 및 오픈 이노베이션 현실화 노력이 절실함을 시사한다.

싸이티바는 국가 근간 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정책적 지원 장기 성장 전략 및 일관적 실행안 운영, 외국인 비자 혜택, 연수 지원 외 공공 바이오 공정 개발 프로그램 가속화, ‘K-BIO 랩 허브 가속화 및 연구자·기업 간 실속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현실화 되도록 의미 있는 프로그램 구성을 시사점으로 꼽았다.

또한 투자의 선택과 집중, 첨단전략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바이오 산업에도 확대 적용, 지속가능한 정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싸이티바 코리아 최준호 대표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트너로서 국내외 산업의 의견과 직면과제를 경청 및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보다 의미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지수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인재 양성 및 R&D 생태계 환경 개선 노력은 정부와 업계, 학계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싸이티바도 인천 송도에 설립한 APAC 패스트트랙센터 및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바이오 인재 육성 및 R&D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키워드

#싸이티바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