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특허 출원-기능성 소재 활용 가능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국내 해역에서 자생하는 해조류 ‘큰열매모자반(Sargassum macrocarpum)’ 추출물에서 신규 화합물을 분리 및 항산화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큰열매모자반(Sargassum macrocarpum)은 모자반속(Sargassum)에 속하며, 제주도, 태안, 강릉, 완도, 통영 등 국내 인근 전 해역의 조간대부터 조하대 상부에 생육하는 대표적인 자생 해조류이며, 다년생으로 1~3m의 길이의 갈조류이다.

큰열매모자반
큰열매모자반

큰열매모자반은 높은 수온에서 잘 적응하는 이유로 갯녹음 (바다 사막화)을 막기 위해서 남해, 제주 연안의 바다숲 조성에 사용되는 해조류로 알려져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연물자원실 연구팀은 국내 자생의 큰열매모자반 추출물에서 보고된 대표적인 성분 연구 이외의 후속 연구가 미미한 점을 감안하여, 추가적인 성분을 발굴 및 규명을 위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큰열매모자반 추출물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사카크로메놀, 사가퀴노익산, 사가하이드로퀴노익산이 있다.

큰열매모자반 추출물로부터 분리·정제의 과정을 통하여 2개의 신규 화합물을 분리하였으며 항산화 효능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하여 큰열매모자반 추출물에서 분리한 화합물의 항산화 효능을 확인함으로써,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하여 국내 자생의 해조류를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큰열매모자반 뿐만 아니라 해양생명자원을 해양바이오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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