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공식적 입장없다"…2조원 매각 등 추측성 시장 루머인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某 경제지에서 지오영 매각설 기사가 나오면서 의약품유통업계가 술렁거렸다. 하지만 지오영 매각이 아니라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투자금 회수에 대한 방법을 이제 막 고민을 하고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서 고민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은 "경제지에 나온 지오영 매각설 기사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입장을 밝힐만한 사항도 결정된 사항이 나올 시간 조차도 안됐다는 것. 특히 2조원 매각 금액 등은 추측성 시장 루머인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은 1조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시간이 5년 지났으니 "매각을 할 수 있을까?", "시장에서 가치는 얼마나 될 까?" 이런 생각과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지오영 매각설" 기사가 나오면서 내부적으로 황당해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과 방법론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뭔가 결정된 사항이 있는 것처럼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오영은 2009년 골드만삭스로부터 약 400억 원, 2013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약 1550억 원, 2019년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1조1000억 원 등 사모펀드로부터 자본을 투자받아 현재 매출 4조원을 넘어서는 공룡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국내에 투자한 사모펀드들의 존속 기간이 약 3.9년임을 감안하면 블랙스톤으로서는 이제 서서히 매각이든, IPO든, 존속이든 결정의 시계추가 돌아갈 시기이다.

2009년 의약품유통업계로서는 최초로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변업체들을 놀래킨 지오영이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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