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혈관 재생 단백질 생성하도록 설계… 쥐 실험서 효과 확인

日 연구팀, 4~5년 후 실용화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mRNA를 투여해 뼈를 재생시키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의치대 연구팀은 골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과 혈관재생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몸 속에서 만들어지도록 mRNA를 설계하고, 실제로 턱 뼈에 구멍이 난 쥐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4~5년 후 실용화한다는 목표이다.

mRNA는 코로나19용으로 실용화한 실적이 있는 물질. mRNA를 투여하면 체내에서 뼈를 만드는 세포를 늘리는 단백질 '랭크스2'와 혈관신생을 촉진하는 단백질 'VEGF'가 만들어진다. 세포실험에서는 두 단백질의 조합으로 상호적으로 골 재생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턱 뼈에 구멍이 뚫린 쥐에 주 1회, 총 3회 폴리머로 싼 mRNA를 투여한 결과, 뼈가 재생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구멍이 작아졌다. 염증반응 등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종양절제와 외상으로 악안면의 뼈가 결손되면 기능적으로나 미용적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인공골 이식과 세포이식 등 현 치료법에 비해 mRNA 투여는 환자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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