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준 약국 1만3300곳 가입…9개 업체와 연동 진행중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대한약사회가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한 민간 플랫폼 업체들과 연동을 진행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 중 굿닥과는 최종 승인까지 마쳐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조은구 정보통신이사와 약학정보원 안상호 부원장은 지난 26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약사회는 최근 민간플랫폼 폐해를 막고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구축했다. 처방전달시스템은 다수의 민간플랫폼에서 발행되는 처방전을 약국에 전달하는 단일창구 역할을 할 방침이다.

약사회는 처방전달시스템과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 9개 업체와 연동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현재까지 업체명을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은 굿닥, 솔닥, 웰체크 세 업체다. 약사회는 이번에 협의를 진행중인 업체들 외에도 추가적으로 가입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안 부원장은 “플랫폼 업체들이 약사회에 가입 신청을 하면, 약정원이 기술적인 부분, 내부 비즈니스 모델, 사업 운영 방안 등을 모두 확인한 후 약사회에서 연동이 가능하다는 최종 승인을 해야 해당 업체와 연동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사회외 최종 승인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굿닥 한 업체로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부터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한 약사들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받아볼 수 있을 것”라며 “다른 업체들은 업체마다 업데이트 일정이 달라 진행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처방전달시스템 가동 초기에 밝혔던 목표보다 플랫폼 업체와의 연동이 늦어지고 있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부원장은 “업체들마다 운영하는 프로세스가 다 달라서 프로세스를 통일시키는 합의 과정이 필요했다”며 “결제 방식도 정산 문제로 선결제에서 현장 방문 결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회원 대상으로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한 약사는 1만 3천300명이다. 이중 가입을 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약국은 5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이사는 “고령의 약사 회원들이 가입을 힘들어하는 부분은 분회나 반회를 통해 공유를 하고 약사회 차원에서 도와드릴 예정”이라며 “향후 플랫폼 업체들과 연동이 끝난 후 처방전을 받게 되면 현재까지 가입을 안 했던 약국들이 더 많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