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건 모두 부작용 없어…7건에선 증상개선 등 유효성 확인

日 연구팀, 1년~1년6개월 후 실용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부터 심장의 근육세포를 만들고 시트형태로 가공해 중증 심부전환자에 이식하는 세계 첫 임상시험이 완료됐다.

일본 오사카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향후 약사신청을 거쳐 1년~1년 6개월 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수술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사카대와 준텐도대, 규슈대, 도쿄여자의대에서 총 8건 실시됐다. 앞으로 최종평가가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8건에서 모두 심각한 부작용이나 세포의 암화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7건에서는 증상이 개선되는 등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자는 심장의 혈관이 막혀 심근이 괴사하고 혈액을 보내는 힘이 약해진 '허혈성 심근증'이라는 중증 심부전환자로, 일본에서는 환자 수가 1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심장이식 외 다른 치료법이 없는데, 장기제공자는 부족한 상태이다.

임상시험에서는 교토대가 제작·비축한 iPS세포를 심근세포로 분화시켜 직경 약 3.5cm, 두께 약 0.1mm의 원형 시트형태로 가공하고 환자의 심장에 3장 붙여 이식했다. 이식한 세포 수는 환자 1인당 약 1억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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