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영 CT 기반의 급성 뇌졸중 AI 솔루션 도입, 환자 조기 선별 및 치료 소요 시간 단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뇌신경질환 전문 AI 기업 휴런(대표 신동훈)은 최근 아주대병원에서 아주대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인공지능 기반 영상 판독 기술을 활용한 ‘급성 급성허혈뇌졸중 진료 연계 체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한상욱 아주대병원장, 신동훈 휴런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한상욱 아주대병원장, 신동훈 휴런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급성 뇌졸중의 경우 응급상황에서 시간을 얼마나 단축시키느냐에 따라 혈전제거술, 개두술, 뇌혈관 중재시술 등을 통해 막힌 뇌혈관을 뚫어야 생명을 살리고, 영구적인 중증 장애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뇌졸중의 진단을 위해서는 MRA, 조영CT 촬영 등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 등이 요구되어 지역 불균형이 심하고 응급 시술이 필요한 환자 분류에 한계가 있다.

반면 휴런의 비조영 CT 기반의 뇌졸중 AI 솔루션은 혈관 조영 없이 비조영 CT만으로 뇌졸중을 예측하여 치료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응급 뇌졸중 환자 우선 선별이 가능하다. 특히, 2차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환자 판별을 통해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휴런 신동훈 대표는 “뇌졸중 환자 진료에서 AI 솔루션은 영국 NHS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도 치료 소요시간 1시간 단축 및 환자 예후가 3배 높아졌다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약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에 뇌졸중 조기 진단과에 환자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휴런은 전국 의료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휴런은 뇌졸중 AI 솔루션 3종인 Heuron ICH, Heuron ELVO, Heuron ASEPCTS을 제공한다. Heuron ICH는 비조영 CT 영상에서 뇌내출혈 발생 여부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AI 솔루션으로 출혈량이 적은 환자에서도 높은 분류 성능을 보이는 보조 솔루션이다.

Heuron ELVO는 비조영 CT만으로 응급 뇌 대혈관 폐색을 예측하는 세계 최초 AI 솔루션으로, 뇌 CT 영상을 자동 분석해 대혈관폐색 의심 환자 분류 및 발생 부위를 예측하고, 우선 판독을 위한 알람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Heuron ASPECTS는 비조영 CT 영상에서 뇌경색에 따른 허혈성 병변 정도를 점수화한 Alberta Stroke Program Early CT Score (ASPECTS)의 자동화 AI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식약처 3등급 인허가를 받은 CT 기반 뇌경색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