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부터 권역별 총파업 돌입 선언…대통령 재의권 행사 호소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법이 통과되자 권역별 투쟁과 보건의료연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 이하 간무협)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간호법이 강행 처리되자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곽지연 회장은 “27일 오늘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보건복지의료연대 400만 회원이 반대하는 간호법을 강행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자의 편이라고 입바른 소리를 하던 민주당은 약자인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소수 보건의료직역의 외침을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간무협은 간호법 폐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곽지연 회장은 “86만 간호조무사를 대표해 곽지연 회장은 민주당의 입법폭거를 규탄하면서 국회 앞 단식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무협은 5월 초부터 권역별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에 나선다. 또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과 함께 연대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으로 국민들게 잠시나마 불편을 드릴 수 있는 점 송구하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무너지고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에 지속해서 위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임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곽 회장은 민주당의 간호법 강행처리를 규탄하며 “우리는 민주당이 자행한 오늘의 입법 폭거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곽 회장은 대통령을 향해서 “정부가 간호법 중재안을 제시하고, 여야합의로 간호법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부여당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며 “여야 합의되지 않은, 위헌성이 있는 간호법을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도록 재의권을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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