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가족 건강 지킴이' 주제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초구의사회(회장 구현남)가 어린 자녀부터 부모, 장년층 세대까지 3대가 카운셀링 받을 수 있는 학술대회를 마련해 주목된다.

서초구의사회 오는 29일 서울성모병원 본하 대강당에서 ‘우리 가족 건강 지키기, 3대가 건강하게 살자’를 주제로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이다.

서초구의사회는 최근 교대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 개요와 주요 강좌 등을 소개했다.

서초구의사회 임원진
서초구의사회 임원진

이날 구현남 회장은 “추운 겨울이 가고,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의 여왕 4월이 찾아왔다”며 “우리 서초구 의사회도 힘든 코로나의 시간을 함께 이겨내고, 이제 반가운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마주하는 대면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가족 3대가 내원했을 때 카운셀링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강좌를 준비했다”며 “또 개원가에서 직접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많은 내용들도 구성돼 있다. 아직 오프라인 등록 자리가 남아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초구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은 '3대가 건강하게 살자'로 선정됐으며, △청소년기 우울증과 어린이 장염 △청장년층 질환 조기 발견 위한 팍스시스템 △뇌혈관 질환 △고혈압-당뇨 등 강연이 펼쳐진다.

민경엽 총무이사는 “청소년들이 최근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발생되고, 우울증도 많이 겪고 있는데 의사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던 부분이기에 연제로 마련했다”며 “아울러 현재 조기발견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이 방사선 검사이므로, 팍스시스템의 최신 동향에 대해서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년층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좌절하게 되는 계기가 낙상해서 다쳤을 경우나 대상포진 같은 아주 통증이 심한 질환을 겪었을 때”라며 “이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년기 환자들에 대한 공부를 하는 꼭지를 3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참여 연수평점은 4점으로, 등록비는 서초구의사회 회원이면 무료, 그 외 회원은 사전등록 1만원, 현장등록 2만원이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현재 의료계의 위기를 우려하며, 의사회원들이 힘을 한데 모아줄 것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의료계의 현실은 간호 단독법, 면허취소법, 점진적인 소아과 폐과와, 신경외과 전공의 및 필수과의 전공의 부족 등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정도의 위기에 처한 상태”라며 “하지만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기에 한 자리에 모이려 한다. 지속되는 의료계 투쟁에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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