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뼈 손상 없고 회복 빨라 어린이도 시술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이비인후과가 2015년 대전·충남지역 최초로 축농증(만성부비동염) 치료를 위한 축농증 풍선확장술을 시행한 이래 300례의 수술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병원 전경.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내시경과 실시간 CT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부비동 시술 부위를 보면서 가느다란 관을 통해 카테터(도관)를 부비동 입구로 넣고,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진 부비동의 입구를 넓혀 부비동 내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성인은 축농증 치료법으로 약물 및 수술적 치료 모두 고려할 수 있지만, 안면과 코 주위 부비동의 성장이 완전하지 않은 어린이는 축농증 수술 결정에 매우 신중한 편이다. 다만 수 개월간의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축농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기존수술과 달리 최소침습 수술법이라 소아와 노약자에도 적용 가능하며, 추후 성장에도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부비동 병변이나 환자의 협조상태에 따라 부분마취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도 있으며, 당일 시술 및 퇴원도 가능하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인승민 과장은 부비동 풍선확장술은 회복과정이 짧을뿐더러 정상조직 절제를 최소화하는 만큼 콧속 패킹 제거 통증, 출혈, 수술 후 유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풍선확장술 시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2006년 도입된 이후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존 축농증 수술을 대체하는 안전한 수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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