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주관, 내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 시작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실손보험이 자동으로 청구되는 플랫폼 구축사업이 부산에서 추진된다.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운)은 내년부터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의 실증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일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부산시가 지역 디지털 금융산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한 부산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사업에 이 서비스를 추가하는 계획안을 지정 의결했다.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는 환자가 동의하면 의료기관 방문과 종이서류 없이도 앱에서 진료와 동시 자동으로 실손보험이 청구되는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의료기관 연동 진료데이터 및 청구 서류의 원본 인증, 보험청구 이력 관리 등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손보험 청구 양식 표준화를 통해 보험 청구가 한결 간편해진다.

사업은 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세종텔레콤(주) 등이 참여하며, 부산시가 이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부산대병원을 거점병원으로 부산지역 245개 의료기관에서 시범 운영한 '마이헬스웨이' 플랫폼과 연동돼 의료데이터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병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국민 편익 증대는 물론 향후 다양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