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술,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등 ‘유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피어스메드텍이 올해의 15대 유망 혁신 의료기 업체를 최근 선정한 가운데 AI 진단 업체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신경외과 의사가 세운 비즈.ai는 환자 의료 영상으로 치료 권고를 내 주는 병원용 예측적 AI 알고리즘 플랫폼을 뇌졸중, 동맥류, 폐색전증 등에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종양학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글의 투자를 받은 이는 최근에는 존스 홉킨스와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협력을, BMS와 진단 제휴를 체결했으며 작년에만 이용 병원은 1300개 이상으로 2배 이상 급증해 주목된다.

이어 퍼스펙텀도 환자 케어 개선을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정밀 신속 진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간 진단을 위한 리버멀티스캔이 미국에서 널리 보험 급여를 받고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들어갔으며 영국에서는 6개 장기에 대한 영상 진단 커버스캔도 이용되고 있다. AI로 담도와 췌도의 3D 모델을 만드는 비침습적 진단 도구 MRCP+도 있다. 옥스퍼드대의 투자를 받은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작년 말 대규모 대사질환 케어 제공과 관련해 협력도 체결했다.

MRCP+

다음으로 마운트 시나이 병원으로부터 나온 프리사이즈디엑스는 AIH&E 염색 조직 샘플 슬라이드로부터 유방·전립선암 등에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진단 연구도 성공했으며 올 초 뉴욕에서 유방암 검사 PDxBr에 대해 실험실을 통한 판매 허가를 받기도 했고 MSD, IBM, 애질런트의 투자도 얻었다.

그 뒤로 메다센스 바이오메트릭스는 수술 마취 환자에 대한 AI 통증 모니터기 PMD-200이 이미 메드트로닉이 유통 중인 유럽에 이어 최근 FDA 승인을 얻었으며 박스터의 투자도 받았다.

다음으로 메이요 클리닉이 합작투자한 아누마나는 올해 안에 심장 ECG로 낮은 박출률을 감지하는 AI 알고리즘의 FDA 허가를 노리고 있으며 얀센, 화이자, 노바티스 등과 제휴로 폐동맥 고혈압, 심부전, 심장 아밀로이드증, 죽상동맥경화증 감지 알고리즘도 개발 중이다.

또한 알토이다는 스마트폰.태블릿으로 AR AI를 통한 정확한 알츠하이머 조기 검진 플랫폼의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며 독일 머크 KGaA와 히크마의 투자를 얻었다. 또 스탠퍼드대로부터 나온 딥셀은 AI로 세포 영상을 해석하며 형태학으로 생물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수술과 관련된 곳으로 문 서지컬이 인튜이티브의 다빈치 시스템의 저렴한 대안으로 작년 말 마에스트로 연조직 내시경 수술 보조 로봇 시스템이 FDA 허가를 받았으며 J&J가 투자했다.

더불어 포사이트 로보틱스는 인구 고령화로 급증하는 백내장에 안과 의사가 부족한 가운데 실시간 시각화, 미세수술 장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인간 손에 비해 10배 더 정확한 초정밀 수술 로봇 플랫폼 오라이엄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녹내장, 망막 수술로도 확대시킬 방침이다.

에디슨
에디슨

아울러 급증하는 간암에 대해 히스토소닉스가 비침습적인 체외 초음파로 종양을 파괴하는 에디슨 플랫폼을 만들어 올해 미국 승인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미 GE와 계약이 체결됐으며 작년 말 J&J의 투자도 받았고 신장 및 췌장 종양으로 적응증 확대도 노리는 중이다.

그리고 디지털 헬스 업체로 전직 암젠 임원이 세운 브라이트인사이트는 구글 클라우드 상에서 앱, 인터페이스, 알고리즘, 의료기, 진단, 소프트웨어 등 의료등급 솔루션을 위한 세계적 IoT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웨어러블, 연결 기기, 앱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캡처해 클라이언트의 치료 가치 입증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CSL과 환자 가정 자가 주입 지원 앱 하이젠트라를 만들어 성공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질환 관리 솔루션과 연결 진단 플랫폼도 출시했다.

비슷하게 임퍼레이티브 케어는 뇌졸중에 혈전절제 치료를 넘어 웨어러블 등을 통한 예방 및 재활 개인맞춤 디지털 치료까지 확대하며 캔두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밖에 전직 NASA 천체물리학자가 세운 마인드마익스는 우주를 모니터링하는 소리 기반 기술을 이용, 심혈관 등 건강 데이터를 정확히 캡처하고 실시간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어버드 시스템 개발해 출시 준비 중인데 이는 미국 심장 협회 등으로부터 검증도 받았으며 심장학회 및 J&J와 제휴도 체결됐다.

뒤따라 싱크론의 최소 침습적인 목정맥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임플란트가 작년 임상시험에서 신경적 문제 없이 기기를 통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마지막으로 울티마 지노믹스는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게놈 시퀀싱의 비용을 100달러 이하로 낮출 목표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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