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62개국 12만명 방문, 60개국 1800개 기업 참가…국내 200개사 참가
예방적 치료‧디지털화 등 업계 당면과제 해결 위한 명확한 산업 방향성·비전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 “IDS 2023”이 지난 18일 성황리에 100주년의 막을 내렸다. IDS는 치과계의 최신지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기자재 전시회이다.

IDS 2023를 찾은 관람객들 (자료: 라인메쎄)
IDS 2023를 찾은 관람객들 (자료: 라인메쎄)

이번 IDS 2023에서는 60개국 약 1800개사가 참가했고, 162개국 12만 명의 무역방문객이 관람했다. 참가사와 방문객 규모 모두 코로나 전 최대 규모였던 IDS 2019 대비 80%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선방했던 IDS 2021과 비교해 참가사는 두 배 이상, 방문객은 무려 다섯 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주최사인 쾰른메쎄 측은 “이번 IDS 2023의 성공은 업계에서의 IDS의 역사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IDS 2023에서 한국은 개최국인 독일을 제외한 60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했으며, 규모만큼 국내 기업들은 수준 높은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전 세계 방문객에 유독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한국관과 대구시 공동관을 비롯해, 바텍, 오스템임플란트, 레이, 메디트, 덴티움 등 글로벌 리딩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약 200개 국내 업체에 국제적 관심이 쏠렸다.

IDS 2023서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 (자료: 라인메쎄)
IDS 2023서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 (자료: 라인메쎄)

이 밖에 올해도 역시 임플란트 시장을 이끄는 양대 산맥 스트라우만과 덴츠플라이 시로나, CAD 업계 선도기업 엑소캐드, 영상의료기기의 선두주자 플랜메카 등 치과계 글로벌 기업이 한데 모여 화려한 제품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IDS 2023 치과계 당면과제 ‘예방적 치료‧디지털화’

아울러 올해의 치과계의 당면과제는 ‘예방적 치료’와 ‘디지털화’로 IDS 2023은 소비 트렌드와 최신 동향을 반영해 명확한 업계의 비전과 방향성을 조망했다.

구체적으로 치주염 관리에 효과적인 미네랄 소금 하이드로겔과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치약과 구강세정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증한 구강 케어 품목에 대한 시장수요를 반영했다.

이와 더불어 두 개의 스캔 플레이트와 8대의 카메라로 양악을 한 번에 스캔할 수 있는 듀얼 스캐너, AI에 기반한 X-ray, 특히 호환되는 후처리장비가 달린 3D 프린터는 전시회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3D프린터로 출력 된 제품  (자료: 라인메쎄)
3D프린터로 출력 된 제품 (자료: 라인메쎄)

또한 그간 치과업계의 골머리를 앓게 한 유동성 복합레진의 기포 함입 가능성을 최소화할 솔루션도 제시됐다. 원추형의 흡입관으로 기포발생 억제에 특화된 시린지는 현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IDS 2023의 성공으로 2025년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차기 IDS 전시회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정보는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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