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성장률 전망...M&A도 활발할 관측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미국 의료기 CDMO에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고 알리라 헬스가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작년 미국 의료기 CDMO 시장은 2327000만달러 규모로 전기 및 광학 부품 등의 공급 차질 때문에 9.4% 성장에 그친데 비해 올해는 12.9% 성장해 2627000만달러에 이를 관측이다.

이에 비해 세계 의료기 시장은 작년 5423억달로 규모로 4% 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5753억달러로 6.1% 성장이 예측된다.

미국 의료기 CDMO 시장의 고속 성장은 경기 둔화 전망과 벤처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제조 공정에 자국내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노동 시장이 완화될 관측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의료기 CDMO 부문에서 M&A도 더욱 증가할 예측이다. 작년 이 분야 M&A 거래는 46건으로 전년도의 52건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그 중 20건이 4분기에 일어난데 이어 올 1월에도 기록적인 거래가 발생하는 등 가속화 추세다.

사모펀드가 의료기 M&A를 활발하게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경기 하강 가운데 전자 및 소비자 제품 등 다른 업계 제조사들도 의료기 분야에 성장 잠재력을 보고 M&A를 통해 의료기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나 유럽의 제조사 역시 미국 업체 M&A를 통해 세계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관측이다.

특히 올해는 의료기 살균제 에틸렌 옥사이드(EtO) 규제 변화에 따라 업계에도 구조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즉 세계 의료기 중 약 절반의 소독에 쓰이는 EtO에 새로운 규제로 인해 상당한 투자가 요구되면서 따라잡기 힘든 작은 업체는 정리 및 퇴출 수순을 밟게 돼 소규모 지역 업체 사이에 M&A가 일어나고 대형 및 중견 주자가 시장을 잡는 등 업계 통폐합이 예견된다.

이밖에 EtO 외에 이산화질소, VHP(vaporized hydrogen peroxide), 감마선 등 대안 이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소 CDMO 가운데 수직 통합 및 기술적 전문화를 위해 M&A 및 제휴 압박도 더욱 거세질 예측이다.

수직-통합 CDMO의 경우 디자인 및 개발(D&D) 서비스가 매출의 평균 5~10%를 차지하며 CDMO90%D&D 능력이 장기적 고객 관계에 극히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운데, 상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갖추기 위한 D&D 업체 인수가 작년에만 6건이나 일어났다.

더불어 지난 수년 동안 의료기 디자인 개발뿐만 아니라 모형제작 등에 아웃소싱 수요도 증가한 가운데 사출 성형 및 기계가공 서비스 업체도 인기가 높으며 심혈관, 약물 전달, 정형외과 업체 역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