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로우 대표 “높은 기술 대비 글로벌화 낮아…효율적, 효과적 확장 지원 역량 갖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CIC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릿지와 보스턴에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스턴에서 파트너들과 협력해 공동 설립한 비영리 시설 랩센트럴은 최대 규모의 공유 생명공학 연구 공간이 됐다. CIC의 공유 시설에서 오피스 고객은 공간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여 년 전 설립된 이후 생명공학과 바이오기술 산업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한 CIC는 이제 오피스 공간만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딥테크, 바이오기술, 로보틱스에 초점을 둔 랩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런 CIC가 다음 스텝으로 지목한 곳은 ‘한국’이다. 혁신 생태계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캠퍼스를 구축할 열정을 지닌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CIC 팀 로우 대표<사진>는 최근 방한해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CIC가 서울에 혁신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한국 기업과 로컬 및 글로벌 성장을 일궈낼 글로벌 조직들 간의 연계를 촉진할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시장을 평가함에 있어 CIC는 기존 스타트업 생태계에 CIC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어떻게 가시적인 이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도 고려한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그간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뤄왔으나, 이들의 글로벌화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는 것이 CIC에 분석이었다.

CIC는 한국 스타트업과 글로벌 경제 간 격차를 해소할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이 보다 효율적, 효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팀 로우 대표는 자신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K블록버스터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10개 기업이 CIC의 공간을 활용해 미국에서 자리 잡도록 지원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이 기업들을 20개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스로 미국에서 확장을 모색하는 다수의 한국 기관들도 CIC에 입주해 있다.

또한 CIC는 CIC랩이라는 이름으로 랩센트럴과 유사한 영리 랩을 다른 도시들에 설립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CIC의 신규 랩 시설은 영리기업이 소유한 세계 최대의 공유 랩이다. 랩에서 과학자들은 고가의 장비 비용을 부담하거나 랩을 운영하기 위해 운영적 요소들을 배우지 않고 즉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

CIC 랩 팀은 고객들을 밀착 지원하며 운영적 요소에 대해 가르쳐주기 때문에 고객이 CIC를 떠나 자체 랩을 운영할 준비가 됐을 때 바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한국에 성공적 스타트업 허브 구축 미션, 전 세계 혁신 네트워크 확대 주력”

팀 로우 대표는 “CIC는 계속해서 생명공학과 바이오기술 산업, 그리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미션에 부합하는 다른 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는 청정에너지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스타트업, 딥테크, 로보틱스 등을 아우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CIC는 더 큰 혁신을 촉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투자자, 랩, 업계 전문지식을 한 데 모으고 있다. 스타트업은 놀라운 돌파구를 만들어내지만 확장하고자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는 부족한 시장에서 CIC가 제공하는 독특한 시스템은 매우 유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CIC는 2023년 전 세계에서 혁신 캠퍼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혁신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 전 세계 50개 주요 혁신 도시에서 혁신 캠퍼스를 운영하고자 하며, 아시아, 유럽, 북미에서 신규 혁신 캠퍼스를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으며, 로컬 및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CIC의 비전을 함께 할 파트너들과 대화를 지속하게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정부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 혁신경제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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