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분명한 복합만성질환 영역에서 혁신성을 가진 베르쿠보와 케렌디아가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바이엘코리아 심혈관 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사진>은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바이엘 심혈관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르쿠보는 국내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외래에서 정맥용 이뇨제 투여를 경험한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증상성 만성심부전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를 위해 허가 받았다. 또한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해 발표한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 'Class Ⅱ(a), Level of Evidence B'로 권고됐는데 이는 유럽 가이드보다 한 단계 높은 레벨이다.

이런 노 총괄의 자신감을 증명하듯 베르쿠보를 담당하는 백소연 PM은 “베르쿠보는 악화를 경험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된 유일한 약물이자 sGC 가운데 세계 최초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라며 “이는 유럽 가이드라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레벨로 베르쿠보 허가임상인 VICTORIA연구에 한국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점, 고위험군 심부전 환자에서 연간 절대 위험감소율 4.2%를 보인 점 등이 국내 학회의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베르쿠보의 강점을 설명했다.

노명규 총괄은 “바이엘은 ‘Science for a better life’라는 미션 하에 환자들의 약제 접근성 향상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약제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하다면 매출 자체보다 약제의 특성과 임상적 유용성에 주목하는 것이 바이엘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본부장(사진 좌)과 김태환 PM

이어 정현정 영업본부장은 “매출을 기준으로 볼때 베르쿠보는 블록버스터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임상적 유용성이나 시장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얼마나 채워주는가를 기준으로 본다면 블록버스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료현장에서 의료진들이 먼저 베르쿠보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고, 하루 빨리 환자에게 써보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주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엘은 약제의 유용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탐구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바이엘의 첫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의 등장 역시 이런 혁신의 결과물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40%는 만성신장병을 동반하고 있고, 말기신장병 환자들의 약 50%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케렌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케렌디아를 담당하는 김채민 PM은 “ 지금도 당뇨병 동반 신장병은 치료제의 부재로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했다”며, “케렌디아의 등장은 환자들에게는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혁신이며 투석이나 이식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채민 PM은 “SGLT-2억제제는 기본적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질환 혜택은 추가적인 효과로 볼 수 있지만, 케렌디아는 본질적으로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신장에 포커스 된 치료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SGLT-2억제제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정현정 영업본부장은 “케렌디아는 현재 제2형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향후 신장이 나빠질 가능성 있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력을 봐주시는 것 같다”며, “궁극적으로 케렌디아는 신장 분야에서 ‘아스피린’과 같은 포지션이 될 것이라 보기 때문에 영업부 입장에서는 런칭 이후 활약이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백소연 PM(사진 左)과 김채민 PM
백소연 PM(사진 左)과 김채민 PM

새로운 제품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노명규 총괄은 파이프라인의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한 사업부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제품의 ‘혁신’을 ‘협업’과 ‘환자중심의 업무방식’을 통해 국내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향후 주어진 과제를 명확히 했다.

120여년 전 아스피린은 ‘혁신’이었다. 10년 전 자렐토 역시 와파린의 한계를 극복한 항응고제 시장의 혁신이었다. 이제는 복합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을 이끌 베르쿠보와 케렌디아가 혁신을 보여줄 차례라는 것.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쌓아온 심혈관 질환 치료제 사업부의 경험이 기반이 되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심혈관 질환 치료제 사업부의 성장동력인 자렐토의 역할을 강조했다.

실제로 자렐토는 제네릭 경쟁 심화와 약가 인하 등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특허만료 후 지난 1년간 4.9%의 볼륨성장을 달성했다. 자렐토를 담당하는 김태환 PM은 자렐토의 볼륨성장 비결로 환자 중심의 지속적 연구개발을 꼽았다.

김태환 PM은 “자렐토는 최근 한국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고 특히 올해는 XAMINA 연구 등 한국 환자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 연구들이 계속해서 발표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데이터의 축적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의료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근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한 자렐토의 사례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적절히 접목해 선생님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다른 제품들과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엘코리아 심혈관 치료제 사업부는 2023년은 차별성, 효율성을 바탕으로 부서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명규 총괄은 “올 한 해 심혈관 질환 치료제 사업부의 키워드는 차별화, 효율성 그리고 성장”이라며, “탄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 대한 사명과 공익적 가치에 더욱 집중해 자렐토의 볼륨성장을 달성하고, 차별화된 기전을 바탕으로 베르쿠보와 케렌디아의 급여를 이끌어내 환자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명규 총괄은 “사업부 총괄로서 45명의 팀원들이 팀내에서 발전을 기대하고 꿈꾸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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