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 국가대항전 양상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국가대표’ 자부심으로
정치영 팀장 “우즈벡 첫 수출 고무…핵심 구성원과 위대한 시작 함께 만들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관심을 가지고 흡사 A매치 같은 국가대항전이 되고 있는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여기서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다.

단순히 국산 의료 장비라는 이유 그 이상으로, 기존 수술로봇이 세상에 제공하지 못하던 ‘로봇 수술이라는 고급 의료에 대한 접근성(Access to healthcare) 확대’라는 가치를 국경을 뛰어넘어 제공하며 큰 보람을 얻고 있었다.

지난해 입사해 미래컴퍼니 수술로봇사업부 Sales&Marketing팀을 총괄하고 있는 정치영 팀장<사진>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기기는 본질적으로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제품이다. 일부만 사용 가능한 기술보다는 보편적으로 사용 가능해야 더 의미 있다고 본다. 그런 제품(레보아이)을 담당한다는 것이 내게는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2023년은 회사와 브랜드는 물론 환자에게 더 기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됐으면 한다는 목표를 밝힌 그에게 레보아이 기술의 차별점과 경쟁력을 묻자 “전 세계적으로 수술로봇 개발에 뛰어든 회사들이 많지만, 미래컴퍼니처럼 핵심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필드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술로봇을 선보인 곳은 많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정 팀장은 “레보아이는 4개의 로봇팔이 하나의 장비에 부착된 컬럼 타입의 장비인데, 고난이도 기술로 꼽힌다”며 “미래컴퍼니만의 기술적 차별점을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미래컴퍼니는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반영,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 에코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우수한 하드웨어와 인스트루먼트 및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 위해 미국, 인도, 일본, 스웨덴 등에 있는 하이 테크놀로지 회사들과 협력하는 것.

하이 테크놀로지 회사들과 '오픈 에코시스템' 적극 운영, 글로벌 경쟁력 확보

핵심 기술은 독자적으로 직접 개발하지만 복강경 수술로봇 구동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100% 만들기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수적인 기술들은 적극적으로 외부와 협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는 해외 진출에 많은 역점을 뒀다. 태국 등 여러 해외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했다. 정치영 팀장이 꼽은 가장 큰 성과는 우즈베키스탄 첫 수출을 성공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점이다. 현지 샥스 국제병원은 지난해 9월 말 레보아이를 도입하고 약 3개월 동안 40건의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 케이스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수술 케이스 빠르게 늘려, 변형 단일공 가능성 확인 등 의미 있는 임상 성과도

국내에서도 레보아이 부인과 로봇수술 100례 달성과 함께 부인과에서 수요가 높은 단일공 수술에 대해 레보아이 변형 단일공(Single-port plus one)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임상적인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여럿 만들어냈다고 Sales&Marketing팀은 평가했다.

정 팀장은 “수술 로봇의 불모지인 우즈베키스탄에 첫 수술로봇을 소개하고 성공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임상적인 도움을 준 것이 가장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레보아이의 기술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성황리에 개최된 중동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아랍헬스'에서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선 <br>미래컴퍼니&nbsp;Sales&amp;Marketing팀
최근 성료한 중동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아랍헬스'에서 레보아이 알리기에 적극 나선 Sales&Marketing팀

한편 사업부의 미션은 ‘Better Care for More Patients’이다. 더 많은 환자에게 레보아이의 수술로봇 기술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수술로봇부문의 모토이다. 5년, 10년 뒤에는 로봇수술이 전무했던 지역에도 레보아이를 선보이며 더 나은 수술 환경을 제공해 병원과 환자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을 것이라는 각오다.

"미래 시장 키플레이어 확신5년, 10년 뒤 로봇수술 전무 지역 의료혜택 제공"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팀장으로서 숫자(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것이 당연히 나의 정량적 측면의 목표다. 그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우리 팀원들이 회사와 제품이 성장하는 만큼 본인들도 함께 성장한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팀장으로서 정성적인 측면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치영 팀장은 “추가로 팀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의 움직임이 글로벌 수술로봇 브랜드 레보아이의 위대한 시작이라는 점”이라며 “미래에는 수술로봇 시장의 키플레이어로서, 레보아이 브랜드 글로벌 본사로서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당장 올해 마지막 날에도 우리 팀원들이 한 해를 되돌아 볼 때,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과에 본인이 소모품으로써 쓰인 것이 아니라 핵심 구성원으로서 함께 만들어간 것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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