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선·후배 임선민-조성룡 '아진약품' 의기투합
최고 품질 의약품 공급…20년내 톱5 제약 도약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 영업 자타 공인 ‘최고’로 꼽히는 선‧후배가 다시 만나 새로운 모델의 판매전문 기업 육성에 의기투합했다. 한미약품 종병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조성룡대표가 창업한 ‘아진약품’에 한미약품 총괄사장 출신 임선민 부회장이 합류하게 된 것. 향후 5년 내 GMP시설을 갖추고 20년 내 국내 제약 ‘톱5’에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아진약품 임선민 부회장(오른쪽)과 조성룡 대표
아진약품 임선민 부회장(오른쪽)과 조성룡 대표

아진약품은 이름부터 남다르다. 한자로는 높을 아(峩)에 아름다운 옥돌 진(瑨)을 쓴다. 영어로는 A(일등)-GENE(유전자) 이다. 높고 아름다운 최고 품질 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아진약품도 의약품 판매 대행이라는 업무영역 측면에선 CSO가 맞다. 그러나 기존 CSO와 한 데 묶이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다. CSO에 대한 리베이트 등 부정적 시선 때문이다. 그래서 강조하는 것이 차별화된 새로운 모델의 판매전문 법인이라는 점이다.

조성룡 대표는 “아진약품은 특정회사의 특정품목을 대한민국 모든병원에 코 프로모션으로 특화 시키고 마케팅 컨설트와 영역별 고객관리를 전담하는 새로운 컨셉의 판매조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랜 연륜으로 축적된 영업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종합병원의 전문약시장에서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이다.

조 대표는 “의료진의 요구에 부합하는 BD활동으로 관련 제약사의 처방약 포트 폴리오 개선과 매출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부연설명 했다.

이미 국내 상위제약사와 코 프로모션에 대한 MOU를 체결한 상태이고 다국적 제약사 한 곳과는 Bridge Marketing 차원의 B to B 사업도 추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성룡 대표가 그리는 아진약품은 단순한 판매대행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아진약품은 향후 5년 내 GMP시설을 갖추고, 20년내에 국내 제약 톱5에 드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조 대표 스스로의 능력에 제약 영업 전설로 꼽히는 임선민 부회장의 합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조성룡 대표는 1978년생(45세)으로 전북우석약대를 졸업, 2006년 1월 한미약품 영업직에 발령받아 5년만에 세브란스 담당 영업팀장, 10년만인 2016년 7월 한미약품 종병사업부 이사대우 등 최연소 영업팀장, 최연소 임원을 지냈으며, 2018년 1월 이사, 2019년 1월 상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임선민 부회장은 경희대 영문과 출신으로 지난 1974년 동광약품 영업사원으로 시작, 영진약품을 거쳐 한미약품 영업이사로 입사, 사장(2006년) 및 총괄대표이사(2009년), 태준제약 영업 총괄사장(2013년), 더유제약 부회장(2020년) 등을 역임한 영업 베테랑 이자 입지전적 인물이다.

창업에 동참한 임선민 부회장은 “기업은 패자 부활전이 없는 전쟁”이라고 전제하고 "2023년 토끼해를 고양이 해로 만들어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실현, 승자독식의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21세기형 판매전문 법인의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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