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옥 회장 "미래지향적 글로벌 약학 네트워크 강화…신진 연구자 다수 기용"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대한약학회가 ‘첨단 약학의 중심’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53대 집행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대한약학회(회장 이미옥)는 지난 26일 대한약사회관 4층 대한약학회 강당에서 ‘제53대 대한약학회 집행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미옥 회장<사진>은 “오늘 제53대 집행부가 ‘첨단약학의 중심, 대한약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포스트 팬데믹 대전환기를 맞아 다가올 미래의 약학의 중심이 될 첨단 융합 바이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등 융복합 연구를 중심으로 미래의 약학 이슈들에 대한 대응 전략의 수립과 미래지향적 글로벌 약학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집행부는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이전 집행부에 비해 유망한 신진 연구자들을 다수 기용했다.

이미옥 회장은 “이번 집행부는 학술적으로는 말 그대로 대한약학회가 첨단 약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약학의 미래를 위해 신진 연구자들에 대한 기회 제공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문후속세대 육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가면서,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최소한 아시아권에서의 학술 교류의 중심이 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해 왔던 타 학회 및 분과학회들과의 협력과 약학회가 발간하는 세 종류의 학술지의 학술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산업과의 수요 맞춤형 네트워킹 확대 등을 통해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대한약학회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발맞춰 약학 분야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약학 주요 학술지의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부‧대학원생의 연구 활성화, 산학연 융복합 신약개발연구 지원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약학 교육을 선도하고 제약 분야 전반을 추동해온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학회의 오랜 동반자이자 후원자인 대한약사회는 전환기 시대 회원 권익을 집중으로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로 2023년을 시작했다”며 “약계의 둘러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2024년 PAPA 서울총회에도 대한약학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코로나 시대에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다만 선진국의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 빅파마와 무한한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강국 도약은 쉽지 않은 구조”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향후 산업계는 품질 경쟁력 강화와 연구개발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첨단 약학 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약학회와 활발히 교류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대한약학회 문애리‧손의동 전 회장과 대한약학회 류종훈‧백경신 부회장을 비롯한 제53대 집행부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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