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디지털 인지훈련·케어닥, 맞춤형 케어·코드블라썸, 간병인 매칭 서비스 주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눈 앞으로 다가온 초고령 사회를 극복하는 플랫폼 기술 접목으로 시니어 돌봄 환경 확충을 위해 앞장서며, 지역 사회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접근 장벽을 낮추는 의료IT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시설이 축소 운영되며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상승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회복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 활용하고 있다.<br>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 활용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기업 로완(대표 한승현)은 서울디지털재단이 공모한 스마트도시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수요기관으로 선정된 노인지원재단의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센터 소속 노인은 태블릿PC를 활용해 인지훈련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정부의 치매극복개발연구사업으로 탄생된 ‘슈퍼브레인’은 1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년간의 임상 연구서 효과를 검증했다. 인지능력 개선 효과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 등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 저널지인 AGING을 비롯해 논문으로 3편 이상 게재된바 있다.

한승현 대표는 “실증사업 선정을 통해 서울 동북권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증사업을 발판 삼아 공공 요양시설 및 인프라 확장에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재병 케어닥 대표와 박동현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장이 협약을 맺고 있다.<br>
(왼쪽부터) 박재병 케어닥 대표와 박동현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장이 협약을 맺고 있다.

또한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와 ‘시니어 주거 서비스 개발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어닥은 향후 시니어 주거 환경에 따른 맞춤 케어 서비스 제공에 적극 협조키로 약속했다.

이번 MOU는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급격한 노인 환경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시니어를 대표하는 주요 협회와 스타트업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시니어 주거산업 확장 ▲주거시설 맞춤형 케어 서비스 개발 ▲시니어 라이프 및 건강 등 데이터 상호 활용 등의 업무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박재병 대표는 “케어닥은 한국형 시니어 케어의 방향성을 찾는 것은 물론 국내 시니어 돌봄 공백 해소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MOU를 진행하게 됐다"며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가 가지고 있는 시니어 주거 인프라에 케어닥의 서비스를 더함으로써,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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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인 간병인 매칭 서비스도 성장하고 있다. 관련 선도 기업인 코드블라썸(대표 김민식)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11만 3598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2만 7184일 동안 간병 서비스를 제공해 연으로 환산하면 74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안전하게 환자를 돌봤다.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케어한하루’ 서비스를 통해 수도권 282개 병원의 환자 및 보호자들의 신청 증가와 높은 서비스 연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안전하고 전문화된 간병 서비스의 수요가 높다는 것도 증명했다는 후문이다.

김민식 대표는 “고령화로 인해 환자분들의 간병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병원 환경에 적합한 전문화된 간병 서비스와 검증된 간병인 공급을 통해 안전한 병원 환경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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