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술적 의료미용 연평균 31.9% 성장, '시장 이끌 것'
시장 중심 성형수술→의료미용시술, 소비자평가 중요해져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중국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는 인구가 늘어나며 의료미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5년에는 규모가 4108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2일 글로벌산업동향 458호에서 ‘중국 2022년 의료미용 산업 발전 동향’을 분석한 아이리서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진흥원은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그중 비교적 간편한 ‘의료미용 시술’이 주력 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시장 규모는 4108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중국 의료미용 산업의 성장이 지난 2019년 다소 주춤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성장률이 9.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다시금 회복하는 추이를 보이며 2021년에는 전년 동기대비 12.4% 성장해 시장 규모가 2179억 위안까지 확대 됐다.

중국 시장리서치 컨설팅기업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7.2%씩 성장해 4108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안티에이징을 위한 소비의 증가 △낮은 리스크 △빠른 회복기간 △자연스러운 미용효과 등 요인으로 비수술적 의료미용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대돼 지난 2021년 752억 위안 규모에서 연평균 31.9%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5년에는 2279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이저 방식의 의료미용 시술은 인체에 별도의 이물질을 주입할 필요가 없고, 전문적 시술을 위한 의존도가 낮으며 안전성은 높아 시장의 안티에이징 수요를 충족시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중국 레이저 기반의 의료기기업체들도 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 브랜드를 대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해외브랜드가 지배하는 시장구조 변화를 위해 중국브랜드의 기술개발 노력 확대와 기업합병 등을 통한 시장 집중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아울러 진흥원은 중국 의료미용 시장이 성형수술 중심에서 점차 간단한 시술 위주의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기관의 경영 포인트 또한 기업 마케팅 중심에서 소비자 평가 중심으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진흥원은 아이리서치의 말을 인용해 “정보 비대칭 문제와 1회성 소비에 그치던 기존 성형수술 시장 대비 의료미용 시술은 소비자의 재구매 수요가 높고 시술 안정성‧정보 투명성이 높다”며 “의료진이나 기관에 대한 평가가 좋으면 충성고객 확보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업의 표준화 운영 능력을 항상 시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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