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 세포 투여로 암 증가 억제하고 생존율 개선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해 쥐에서 고형암을 억제하는 림프구인 T세포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교토대 iPS세포연구소 연구팀은 혈액암보다 난이도가 높은 고형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성과로서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13일 인터넷판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암을 공격하는 기능을 활성화하는 인공적인 단백질을 가진 T세포를 iPS세포로부터 제작했다. 보통의 T세포와 같은 효과를 발현시키기 위해 공격하는 기능을 막는 유전자를 제거하는 한편, 공격하는 기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도입했다.

간세포암을 발병시킨 쥐에 유전자조작한 세포를 투여하자, 암의 증가를 억제하고 생존율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조작 전 세포의 10분의 1 투여량으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iPS세포를 사용하면 유전자조작한 세포를 다량으로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면역요법을 사용하는 암의 종류를 늘리는 동시에 보다 많은 환자를 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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