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24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2022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과 경상북도, 경상북도공공의료지원단, 경상북도감염병관리지원단, 유관기관을 비롯한 전문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동안의 사업성과 및 사례를 공유했다.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공공보건의료는 궁극적으로 지역, 계층, 분야와 관계없이 국민의 보편적 의료이용을 보장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한 해 동안 사업을 정리하며 향후 지역 맞춤형 공공보건의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연계협력에 대한 발전방향 제시에 이어 그간의 공공보건의료사업 추진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계획에 따른 로드맵이 마련됐다.

장해광 경상북도 공공의료자원팀장은 올해는 공공의료자원팀이 신설됐, 공공보건의료위원회가 설치되는 등 본격적인 필수의료 체계가 확충된 해라며 의료취약지에 필요한 시설 지원은 물론 공공산후조리원·뇌혈관센터·난임센터·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 보완 및 위원회 기능 확대·전담부서 강화를 통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2부 사례 발표에서 김광희 안동의료원 공공보건부 담당은 안동의료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130명의 입원환자 중 37명이 퇴원 후 진료 연계 계획을 제시하는 성과를 냈다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과 사업수행과정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실적 외 다양한 시도가 있다면 더 나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여인환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올 한 해 감염병·응급 소아·중증 산모 등 경북권역 중증환자 핫라인 이송사업을 통해 533명의 환자가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특히 119 상황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9%가 이번 사업을 통해 마련된 이송·전원 지침 및 절차가 환자 이송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급성기 검사 및 치료가 끝난 환자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 재전원하여 권역책임의료기관의 부담을 덜고, 권역 내 책임의료기관 간 중증응급 이송 핫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포항의료원 공공사업부 담당은 포항권 협력네트워크 구축은 요양·복지기관 현장 교육 및 서면·현장 컨설팅을 통해 감염병 이해와 대응책 마련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더 나은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필요한 사업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제2차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는 이날 오전에 열렸다. 칠곡경북대병원장을 위원장으로 유관 기관장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과 관련해 중점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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