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약사 전문성 강화’ 주제로 열려
이영희 회장 “국가전문약사제도 결실…올해까지 총 1646명 전문약사 배출 성과”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병원약사회가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학술대회를 열고 병원약사 직능의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희 병원약사회장<br>
이영희 병원약사회장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는 19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약사 전문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2022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영희 병원약사회장은 “창립 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회무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 임기의 마지막 한 페이지만 남겨두고 있다”라며 “그동안 병원약사회의 내실을 다시는 한편 복잡하고 격변하는 보건의료계 상황 속에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및 제도를 위해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영희 회장은 취임 후 ‘환자안전을 실현하는 든든한 동반자’ 라는 가치아래 ‘약사 전문성강화, 환자 안전성강화, 인력기준 개발 및 강화, 전문약사제도 실행’이라는 4가지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회무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지난해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시범사업의 활성화 및 내실화를 위해 힘써 왔으며, 지난 9월 ‘환자안전을 위한 요양병원 의약품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영희 회장은 “병원약사회가 2010년부터 실시해온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국가전문약사제도’라는 결실을 맺은 가운데, 올해까지 총 1646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라며 “국가전문약사제도 도입으로 환자안전을 위한 책임감과 함께 병원약사의 업무와 역할이 더욱 가치를 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주제처럼 병원 약사들은 전문성 강화를 통한 국민건강증진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늘 병원약사회 회원 개인 모두가 곧 한국병원약사회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병원약사들이 보다 개선된 여건과 환경 속에서 약의 전문가로서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한국병원약사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2020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리 등 감염 예방 활동 등으로 병원 약사 여러분들의 노고가 많았다”라며 “고령화와 디지털화의 흐름 속에 보건의료 환경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등 많은 난제를 해결하는 한편,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정책을 수립해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병원약사회에서도 이러한 환경 변화에 요구되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전문약사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등 좋은 의료서비스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되고 합리적인 제도 도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도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병원약사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항상 많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약사 직능이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회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는 약사사회의 숙명 같은 일이었다. 대한약사회는 앞으로도 전문약사 제도가 실효성 있게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이해관계자 등을 설득해 나가겠다”라며 “아울러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병원약사들의 자긍심을 세울 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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