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오유경 식약처장 등 릴레이 축사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 대한민국 의약품이 함께 합니다’ 슬로건으로 열려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약의 날을 기념해 약업계가 대한민국 의약품을 통해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18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6회 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36회 약의 날’ 기념식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 대한민국 의약품이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이날 제약협회, 대한약사회, 의약품유통협회 등 약업계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약의 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약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사법의 제정을 기념하고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약의 날이 36회를 맞이했다”라며 “국내 제약산업 발전 등에 애쓴 유공자들, 코로나19로 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애쓴 약업인 여러분, 제약현장에서 백신 개발을 위해 애쓰는 제약인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보건에 기여하는 사업일뿐 아니라, 미래 산업의 기반이 유망 신산업으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하며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K바이오 백신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이 혁신적 신약과 백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36회 약의 날 슬로건이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 대한민국 의약품이 함께합니다’인 만큼 우리나라 의약품이 세계로 진출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다양한 유관기관 단체장들과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약의날 기념일을 축하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약사법이 1953년에 제정된 이래 약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기록하며 50조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만들었다”며 “이는 신약개발을 위해 R&D에 기여한 연구진들, 생산제조의 현장, 유통, 투약의 현장에서 애써주신 약업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국내 제약산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의약품 제도를 만들어 혁신 제품이 더 빨리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신속 심사 제도를 도입하고, 정책 추진단을 통해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늘의 슬로건을 이루기 위해 약업계과 식약처가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은 “‘약의 날’ 기념식은 질병치료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산업을 위해 의약품의 가치와 소중함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감염병으로 인한 3년의 시간은 전세계적으로 의약품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 온라인 유통과 잘못된 의약품 상식의 유통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약 바로 쓰기 운동본부를 통해 식약처 사이버 조사팀과 의약품 온라인 불법 판매 협업 등으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원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요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는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R&D를 확대하고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 대한민국은 약업인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했다. 발빠른 대응으로 유례없는 보건의료 위기에 대응한 것은 약업인들의 역할이 컸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신 약업인들을 향해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약업인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생각한다”라며 “국회도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제도적 지원, 공공심야약국의 지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기념식에는 박민수 복지부 차관, 김상희 더민주 국회의원, 서정숙 국힘 국회의원, 이종성 국힘 국회의원, 서영석 더민주 국회의원, 문희 전 국회의원, 장복심 전 국회의원, 김정숙 전 식약청장, 이의경 전 식약처장, 이영신 한국글로벌제약협회 부회장, 이영희 한국병원약사회장, 이창훈 대한약학회 사무총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김필여 마퇴본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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