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현안 문제 논의…병원분회 월례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지역 병원 거래를 주력하는 에치칼의약품유통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 문제 등 대안 모색에 나선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산하 병원분회(분회장 정성천)는 오는 21일 경기도 모처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의약품유통업계 현안 문제 등을 비롯해 회원사들의 고충을 논의한다.

최근 의료기관 투자 직영 도매 문제를 비롯해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문제 등 풀리지 않는 굵직한 현안 등이 있어 이들 이번 회동에서 어떤 대안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이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사들간의 경쟁을 자제하고 저가 낙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묘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국감에서도 지적되고 의약품유통협회에서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의료기관 투자 직영도매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이다.

또한 제약사 특히 다국적제약사들의 의약품 대금 결제 회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병원 등은 의약품 대금 결제가 6개월이지만 대부분 다국적제약사들은 1~3개월로 병원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역회전이 걸려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병원 대금 결제와 제약사 대금 결제 기일에 갭이 발생하면서 힘겨운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

의료기관 월 거래금액이 10억원이면 최소한 30~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이다. 문제는 대금결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구매자금을 이용하는데 구매 자금 이자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한번의 회동으로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방안을 모색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머리를 맞대면 실타래가 풀릴 것"이라며 "회원사 고충 목소리를 청취하고 협회와 회원사들간 스킨쉽을 더 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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