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FAPA 부회장 선출
"FAPA 창설 60주년 행사와 겹쳐 성공적 개최 기대 큰 상황"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대한약사회가 FAPA 서울 2024 총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약사회 최광훈 회장

14일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은 FAPA 참가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광훈 회장은 “이번 2022 FAPA 총회의 주요 성과는 대한민국이 정식으로 2024년 FAPA 총회를 유치한 것”이라며 “직접 총회 자리에서 서명을 하고 수락하는 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FAPA의 회장단으로서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이 부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주상훈 부위원장이 학술 분과위원장으로 오는 2026년까지 활동하게 된다”며 “FAPA 회장단의 지지를 받아 전폭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8년 제3회 FAPA 총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제10회 1982년 총회와 제19회 2002년 FAPA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최광훈 회장은 “2018년도 마닐라 FAPA에 참석했을 때 회장단으로부터 한국에서 FAPA를 개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 또한 지난 2002년에 한국에서 FAPA를 개최했는데, 22년만에 한국에서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재 갖고 있는 현안도 해외 약사회들과 교류를 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석구 FAPA 부회장은 “최광훈 회장이 올해 3월 대한약사회장이 되면서 2024년 행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유치 과정에는 4개국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 FAPA 서울총회'는 2년 뒤인 2024년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4년은 FAPA 창설 60주년 행사로 FAPA 측에서도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장석구 부회장은 “FAPA 서울 2024 총회의 성공을 위해선 2000명이 와야 한다. 우리나라가 성공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고, 많은 제약사들의 부스 운영도 필요하다”며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의 발전상, R&D도 홍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2022 FAPA가 열렸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 부스를 마련해 FAPA 서울 2024 총회를 홍보하기도 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병행했다.

민재원 국제이사는 “인스타그램 모형을 제작해 방문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더니 인기가 많았다”며 “케이드라마, 케이팝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이들이 FAPA 서울 2024에 참석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2022 FAPA에서 약사회는 인도약사회와 의약분업, 조제데이터 관리 등의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최광훈 회장은 “코로나19 과정에서 인도는 3일 동안 집중 교육을 하면 약사들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줬다”며 “이에 약사들이 백신 접종을 했다는 현황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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