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인공지능, IoMT 기반 다양한 지능형 ICT 솔루션 최적화
전 병동 입원전담전문의제 운영‧다학제 활성화로 환자 만족도 제고
김은경 병원장, "지역병의원과 협력시스템 강화---상급종병 진입에도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디지털 혁신 병원을 표방하면서 20203월 개원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디지털 혁신’, ‘안전과 공감그리고 하나의 세브란스등 세 가지 실행 전략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경기 남부권 최고의 의료기관은 물론 아시아 중심 병원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은경 병원장
김은경 병원장

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 인공지능, IoMT 기반의 다양한 지능형 ICT 솔루션을 구축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의료계의 새로운 미래인 세계적인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1일 취임한 김은경 병원장(영상의학과 교수)은 최근 일간보사 의학신문 기자와 만나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교직원 여러분의 도전과 연세의료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앞으로는 국내 의료계의 스마트병원을 선도하면서 환자중심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경 병원장은 줄 곳 세브란스병원에 근무해오다 신설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새로운 각오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각오로 개원 멤버로 참여해 오아성한 활동을 해 왔으며, 현재는 강한 도전 정신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갖고 병원 성장을 견인해오고 있다.

그는 신설 대학병원인 만큼 전문인력 부족과 교육 및 연구 경쟁력 측면에서 어려움 점도 있지만 5G기반의 첨단 디지털시스템 구축과 교직원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환자안전 최고병원으로, 그리고 경영효율화의 두토끼를 잡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병원으로 도약

김은경 원장의 내건 주요 목표중 하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병원 육성"에 있다. 그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 기반의 디지털 혁신 솔루션으로 안전(Safety) 편의(Convenient) 만족(Satisfaction)을 높인 ‘3 Up’거리(Psychological Distance) 위험(Risk) 기다림(Waiting)이 없는 ‘3 Down’을 실현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의료산업센터를 주축으로 환자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핵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환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국내 의료기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병원에서 제시하는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의 대표적인 시스템은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 Response Space)을 구축해 국내 최초로 중증, 응급환자뿐 아니라 모든 입원환자의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위치 추적시스템을 활용한 복합방역로봇 비누(BINU)를 운영하며, 스마트 감염관리를 실행하고 있다. 동시에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스피드게이트, 문진 키오스크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편의성도 대폭 높이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이러한 사람을 위한 디지털혁신 노력에 힘입어 개원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20209월 제20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스마트병원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K-스마트병원 혁신과 의료산업화에 대한 노력으로 202112월 제21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환자중심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 및 진료특화 주력

김은경 병원장은 아직 개원한지 3년이 안된 신설 병원인 만큼 아직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하지만 책임경영의 의지를 갖고 환자 우선의 최적의 진료시스템과 경영효율화를 통한 자립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실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과대학 및 병원 산하 독립부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입원의학과를 개설해 전 병동을 대상으로 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0개 전문과목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전 병동에 배치되어 환자의 진료 전반의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높은 환자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 배경에는 입원전담의 신분을 교수와 동등하게 대우하고, 입원환자 관리도 입원전담의와 수술을 담당한 주치의가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면서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111,633(지상 13, 지하 4) 708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현재는 580병상을 운영중이다. 올해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은 만큼 단계적으로 전공의 인력 확충, 교수 T/O 증원, 입원전담의 확대 등을 통해 빠른시일내 풀 병상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33개 진료과 중심으로 질환별 다학제 시스템 활성화를 통한 개인별 맞춤진료는 물론 국내 최대 규모의 퇴행성뇌질환센터, 심혈관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심장혈관센터, 그리고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센터를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은경 병원장은 현재 교수실 등 연구공간 부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인 만큼 건물 증축과 관련해 용인시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지역의료기관과 진료협력체계 강화 상생도모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 Response Space)-horz(좌), 5G 방역로봇 비누(BINU)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 Response Space)-horz(좌), 5G 방역로봇 비누(BINU)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용인시 유일의 대학병원으로 지역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및 지역의료기관과 상생함으로써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지역의료기관과의 협진체계를 강화해 안정된 수술환자들의 신속한 전원조치 및 지역학수집담회 등을 통한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세브란스 정신에 기반한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직원 본인의 기본급 1%를 기부해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는 연세의료원의 의료기부문화 활동인 1% 나눔 기금과 민간 후원단체들과의 ‘‘박시제중(博施濟衆, 널리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한다)’ 협약을 통한 지역 시민들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후원체계도 구축, 용인지역 아동학대 대응 시스템 세이프가드에 참여해 학대 피해 아동의 일상 회복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은경 병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장 및 주임교수, 신축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연구부원장과 영상의학과장을 지냈다. 또한, 대한유방영상의학회와 대한유방검진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학계 발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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