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건강 위한 간호 접근성 보장’ 주제 4년 만에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3개국서 약 800여명 참석...신경림 회장, “간호 접근성 향상 위한 영향력 보여주는 자리”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아시아 간호의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가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단과 이사, 최고경영자를 비롯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서 약 8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모든 이들의 간호 접근성 보장’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을 대비할 수 있는 간호체계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노인인구 대응을 위한 간호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간협은 이번 학술대회가 각국의 최신 간호정보 공유를 통해 국가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누구나 보편적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간호 접근성이 쉽게 확보될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아시아 한·중·일 3개국의 간호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간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간호협회 시촨 우 회장은 영상 환영사를 통해 “간호사는 지난 10년간 질병 예방, 연구, 교육 등 전문적 역할이 크게 발전·확장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로 보건의료 환경변화를 주도해나갈 간호체계가 마련되는 새로운 생각과 영감이 쏟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일본간호협회 후쿠이 토시코 회장은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등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풀어야 할 간호의 역할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 건강보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간호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환영사를 영상으로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해서 간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보편적 건강보장과 감염병 팬데믹 대비를 위해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각국의 공동대응과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간호사가 해야 할 역할과 발전 계획 등이 서로 공유되고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많은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도 “간호사가 국민 건강보장을 위해 헌신하려면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 조속히 법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시아 한·중·일 3개국 간호사 모두가 보편적 건강 보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제6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동시 통역돼 온·오프라인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총 263편의 포스터가 제출됐다. 다음 제7회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는 중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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