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의원급 20.4% 증가..빅5 지출 7.4% 감소
점유율도 의원급 2.2%p 증가..코로나 대면진료 전환 등 원인 분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급여 진료비 지출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에 지급한 급여는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의원급은 2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22년 상반기 건강·장기요양보험 주요통계를 발표했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총 진료비는 전년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종합병원급은 4.5%, 병원급은 10.0%, 의원급은 20.4%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진료비 지출 대비 종합병원급의 진료비 점유율은 2.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원급의 점유율도 0.2%p 감소했다. 반대로 의원급의 점유율은 2.2%p 증가했다.

진료형태별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년도 동기 대비 올해는 외래 진료비가 23% 증가했으며, 약국의 건보급여 지출은 13.2% 증가했다. 반대로 입원 진료비 지출은 2.1% 감소했다.

5개 상급종합병원에 지급한 급여비는 2조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가 감소했다. 전체의료기관의 급여지출 대비 6.9%를 빅5병원이 차지한 것인데, 이는 전년 동기 8.2% 점유율보다 감소한 추세다.

상급종합병원 전체로 비교해도, 전년 동기 33.6%의 점유율보다 0.3%p 소폭 감소했다.

한 개원가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 대면진료 전환으로 외래환자수가 증가했고, 주로 의원급으로 몰려 진료비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급증한 의원급 진료비 형태가 내년도 수가협상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눈치였다. 이 개원가단체 관계자는 "의원급은 급여진료비 외에 의지할 곳이 크게 없다"며 "진료비 증가도 코로나19 대응에서 대면진료로 인해 증가한 것임을 국가가 내년 이뤄질 수가협상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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