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만 자동온도기록장치 설치 요청...자동온도기록-일반 온도계 선택적 사용 요구
국회의원, 환자단체와 정책 토론회 개최 추진…업계 현실적 어려움 호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협회가 강화된 생물학적제제 배송법 대응을 놓고 시장 조사, 법 개정, 정책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주목된다.

의약품유통협회가 식약처에 생물학적제제 배송 규정에 '백신만 자동온도기록 장치 설치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물학적제제 관련 백신류는 자동온도기록장치를 설치하고 백신류를 제외한 생물학적제제와 냉장, 냉동의약품에 대해서는 자동온도기록 장치 또는 일반온도계를 선택적으로 설치하자는 것.

의약품유통협회는 생물학적제제 배송 준비를 하는 과정을 고려해 볼 때 백신률를 제외해 자동온도기록 장치를 선택적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으로 판단했다.

인슐린 등 일부 생물학적제제 구입에 대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식약처는 생물학적제제 전반에 대한 완화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어 규칙 개정을 통한 선택적 대응을 선택했다.

여기에 의약품유통협회는 국회의원 주관하에 '생물학적제제 배송 관련 정책 토론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생물학적제제 배송 관련해서 정책 토론회가 한번도 열린적이 없는 만큼 이를 통해 정부 입장을 비롯해 업계, 환자 입장을 함께 들어봐서 해법을 찾겠다는 심산이다.

환자단체에서도 정책 토론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의약품유통협회는 정책 토론회를 통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정부는 물론 환자단체에게 호소할 계획이다.

여기에 의약품유통협회는 생물학적제제 배송 표준운영규정 작성 및 홍보, 도매 수송설비 등 준비현황 파악 등을 꾸준히 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계가 강화된 생물학적제제 배송을 지키기 위해서는 배송 횟수를 조정하는 것이지만 이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일부 수송시 준수 사항을 선택적으로 하게 되면 어느정도는 시장 충격이 줄어 들 것"이라며 "토론회 등을 통해 의약품유통업계 어려움 등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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