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 낮은 예가로 유찰 거듭 4차 입찰 진행
조선대병원도 오는 23일 입찰 실시…총 9개 그룹으로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지방 대형사립병원들이 연간 소요의약품 입찰을 실시하고 납품 의약품유통업체 선정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시타라빈주 등 2137종에 대한 입찰을 오는 23일 병원 1관8층 세미나 D실에서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조선대병원은 입찰 참가 자격으로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의약품유통업체로 제한했으며 공고일 전일 기준 최근 2년이내 상급종합병원(500병상 이상)에서 1년 이상 납품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

이와 함께 조선대병원은 총 9개 그룹으로 나누어 입찰을 진행하며 최저가 낙찰제 방식을 적용한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낮은 예가로 인해 입찰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3차 입찰에서 대구동원약품이 3그룹을 낙찰시켰지만 나머지 1, 2그룹은 유찰됐다.

동산의료원은 모든 입찰 품목이 단독으로 지정되어 있어 낙찰시키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어 있고 특히 의약품 납품 기한이 1년이 아니라 1년 6개월인만큼 손해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가격 정책이 타이트해지고 있고 의약품유통업체들도 무조건 낙찰보다는 이익을 챙기고 있어 유찰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동산의료원, 조선대병원 등 지방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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