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인공무릎 관절 수술…설계 기술 적용 시간 단축·정확도 향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인턴기자] 정형외과 진료 프로세스 효율화 및 자동화를 돕는 의료 AI 로봇기업 코넥티브(대표 노두현)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코넥티브 로고
코넥티브 로고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와 슈미트가 참여했으며 금액은 비공개로 코넥티브는 내년 상반기 중 프리A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코넥티브는 노두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해 창업한 AI에 기반한 인공관절 로봇 수술에 집중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인공관절 영역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며 관절염, 십자인대, 연골판 파열 등과 같은 질병을 호소하는 인구 또한 늘어나 특히 인공무릎 관절 수술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AI를 기반으로 전문의가 직접 라벨링한 10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적용한 코넥티브의 수술 설계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긴 수술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술 정확도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해 △외래 진료 중 정확하고 빠르게 엑스레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자동판독 소프트웨어 ‘CONNECTEVE X’ △인공관절 수술 후 수혈과 신장부작용, 섬망 등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는 ‘CONNECTEVE S’ △인공관절 및 절골수술을 할 때 전문의의 수술 설계를 도와주는 ‘CONNECTEVE P’ 등을 만들고 있다.

회사는 기술을 통해 외래에서 수술 전·후 회복까지 환자가 치료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개발의 취지를 밝혔다.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는 “코넥티브라는 회사명은 연결하다는 의미의 ‘connect’와 모든 환자 데이터와 기술을 뜻하는 ‘everything’을 합친 말”이라며 “데이터와 기술의 통합을 통해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코넥티브는 의료AI와 로봇 수술의 결합을 통해 정형외과 진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헬스케어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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