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연 회장 창립기념식서 유관단체와 연대 통한 간호법 저지 의지 피력
고졸-학원 출신 꼬리표 떼고 법정단체 쟁취 물론 회원 권익 향상 약속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가 올해 하반기 유관단체와 단합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간호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최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49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간호법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곽지연 회장
곽지연 회장

이날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유관단체와 함께 연대를 강화해 지역사회에서 간호조무사를 범법자로 내몰고, 간호조무사 일자리를 위협하는 ‘간호단독법’ 저지에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사 업무범위·처우개선 등을 담은 간호법은 지난 5월 국회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후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하반기 국회가 열리면 재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를 제외한 의료계, 병원계, 치과계 등은 물론 간호조무사들도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중이다.

간무협은 법정단체 인정과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을 이룰 의지도 표명했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가 헌신하고 봉사하며 땀 흘린 만큼 존중받고 보상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고졸-학원 출신 꼬리표를 떼어내고, 간호조무사 법정단체를 반드시 쟁취해 간호조무사 권익향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양금희, 김미애 의원, 나경원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남인순, 신현영, 이수진(비례), 고민정, 김원이, 서영석, 이해식, 허종식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20여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간무협은 최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49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간무협은 최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49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양정석 과장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49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보건의료단체에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신인철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황병천 수석부회장,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제1부회장,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상임부회장, 대한중소병원협회 라기혁 수석부회장,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류은경 회장, 대한구강보건협회 정영복 회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송금희 사무처장,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김영달 회장,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최장선 회장,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함천우 사무총장 등 장기요양관련 단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 서울특별시여성단체협의회 이정은 회장, 한국공인노무사회 이황구 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