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직급 6급·수당 상향 통해 졸업생 공직 진출 도모
병역 문제 위해 약무사관제·공중보건약사제 추진 준비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대한약사회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통합6년제 약대 실시를 앞두고 약대 졸업생들의 처우 개선과 전문약사제도와 관련해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br>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11일 출입기자단과의 브리핑을 통해 최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손동환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공유된 의견에 대해 발표했다.

최 부회장은 “통합 6년제다보니 고등학생들이 입학하기 때문에 남학생들의 병역 문제가 제기됐다”며 “앞서 추진됐던 약무사관제도를 군의관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도화하고, 공중보건약사제도를 한꺼번에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2013년도에 약제병과 약제장교가 생겼지만 이들이 약무업무만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라 아니라 행정적인 업무도 하고 있다. 군대 내에서 지속적으로 약화사고가 문제가 돼왔던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군대 내에서도 약무일만 할 수 있는 약제병, 약제장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졸업생들의 공직 진출을 위해 직급 향상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최 부회장은 “현재 7급인 직급을 6급으로 상향시키는 처우 개선을 하려고 한다”며 “또한 지난 1986년도부터 7만원으로 고정된 수당을 현재 공무원 임금상승률, 물가상승률 등을 확인해 6년제 약사에 맞게끔 수당을 올리려고 한다. 국회나 정부쪽 등 투트랙으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교협에서 말한 것이 약대생들이 공직으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해당 분야로 진출한 사람들을 각 약대로 보내서 강연을 하는 부분들도 협조하자고 했다”며 “대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교육들을 준비하면 직역확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약사제도와 관련해서는 오는 8월까지 보건복지부와 대통령령을 만드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부회장은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틀이 나와야 하는데, 과목 선정의 경우도 병원약사는 세팅이 돼있지만 지역약국의 과목들도 준비해야 한다”며 “협의체 회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터 실무, 실무인증 기관 등에 대한 인증해야 할 부분이 많고 이 인증작업을 어디서 할지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