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보건소, 지역 의료기관 21개소와 연계 - 건강수칙 준수로 예방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도는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군보건소, 지역 의료기관 21개소와 연계해 24시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여 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예정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고열, 빠른 맥박과 호흡, 피로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을 말한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전북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93명(전국 1,376명)으로, 직전 해의 71명(전국1,078명)보다 2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명(29%)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15명(16%)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환자가 69명(74%)으로 여성환자 24명(26%)보다 많았다.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45명(48%)으로 가장 많았다. 열경련 27명(29%), 열사병 11명(12%) 순으로 뒤이었다.

고령자 및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심장병·당뇨·뇌졸중 등), 어린이는 온열질환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폭염대비 건강수칙은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12시~17시)에는 휴식하기 ▲매일 기온 확인하기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온열질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수칙을 잘 실천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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