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석ㆍ혈액투석ㆍ복막투석 등으로 나눠 필요 정보와 상황별 메뉴 및 레시피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영양부와 신장내과가 최근 만성 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식사요법 가이드 북 '만성 콩팥병-누구나 쉬운 요리 레시피 3ㆍ3·3 DAY'를 발간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신장내과를 찾는 환자들의 영양상담 교육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모아 정리한 것이 특징.
콩팥은 노폐물 제거 기능 이외에도 빈혈 조절, 뼈 대사, 혈압조절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만큼 그 기능이 크게 감소해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만성 콩팥병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처음 만성 콩팥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병에 대한 상식도 부족할뿐더러 다양하게 접하는 음식 정보에다 식사요법까지 모호해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조리해 먹어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이번 가이드북은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직접 식사요법을 실천할 경우에 맞춰 비투석ㆍ혈액투석ㆍ복막투석으로 나눠 필요한 정보와 그에 따른 상황별 메뉴 및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본인 메뉴에 맞춰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저염 양념 만드는 법 등 특별한 요리법도 실어 환자들의 손쉬운 식사 계획 수립을 가능하게 한다.
책은 신장내과 의료진과 전문 영양사들이 그동안의 치료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각 음식을 직접 조리한 후 홍보팀에서 사진을 촬영, 식단과 함께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자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정 영양부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어렵다고 생각해 접근이 힘들었던 만성 콩팥병 환자들에게 식사요법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북은 비매품으로, 해운대백병원 홈페이지에서 이북(E-book)을 통해 누구나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