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과학 총괄 관리 조직 '규제과학센터' 출범…인력양성, 정책지원 등 생태계 조성 앞장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바이오헬스분야 산업의 보다 나은, 빠른 발전을 위해 규제과학을 총괄 관리하는 조직이 구성돼 주목된다.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센터장 박정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받아, 법적 절차를 마치고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혁신제품과 규제와의 격차를 줄이고 제품의 혜택을 국민이 신속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안전하고 효과적인 공중보건위기 대응의약품을 확보하는 데 있어 규제과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등 식품·의약품·의료기기 관계 기관·단체 등은 국내 규제과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발전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데 뜻을 모으고 지난 2월 한국규제과학센터 발기인 창립총회를 개최, 센터 창립을 의결했다.

앞으로 한국규제과학센터는 바이오헬스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 건강을 향상하기 위해 규제과학 관련 △인재양성 △정책지원 △R&D 지원 및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을 집중 추진 할 계획이다.

센터는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전반에 걸친 규제과학 전문 인력양성을 기획·총괄 관리하고 규제과학 전문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지원해 산업체에 공급한다.

신기술 제품 평가에 대한 규제과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혁신제품에 대해서는 기술과 규제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규제과학 관련 기관 등과도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규제과학 발전의 토대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박정태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은 “첨단 과학기술이 혁신 의료제품에 빠르게 접목되는 상황에서 규제과학의 발전없이 바이오헬스산업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면서 “미국, 유럽 등도 규제과학 발전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규제과학센터는 식품, 의료제품 등 바이오헬스 분야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과학 진흥 기관으로서 정부, 유관기관 및 산업계와 함께 혁신제품과 기술규제가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