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접목 건강검진 서비스 향상…사회공헌 활동 강화

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소통 경영으로 조직문화 혁신 새로운 변화 선도

[의학신문·일간보사 l 대담 = 이상만 편집국장] 지난 58년간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길을 걸어온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다가오는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고객중심의 디지털헬스케어를 접목한 한층 특화된 건강검진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건강검진 기관으로의 위상 강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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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

국민건강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내걸고 조직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그 중심에는 올해 초 취임한 김인원 협회장이 있다.

그는 지난 20년간 협회 전문위원에서부터 감사, 이사, 부회장 등으로 활동해오면서 준비된 CEO로서 조용한 리더십으로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김인원 회장은 취임 일성에서도 밝혔듯이 협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의 확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다지면서 질적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러한 경영방침에 따라 내부 조직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본부 및 지부의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에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AI기반 솔루션 등의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검진 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검진사업의 국제화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전문의)로 봉직해온 그는 일찍이 여러 진료과와의 협력이 필수인 과 특성 때문에 현장중심의 소통에 능숙하다. 짧은 기간이지만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면서 상식이 통하는 안정된 조직문화 창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본지는 ESG 경영시대를 맞아 공익기관으로서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장을 만나 협회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미래 발전상에 대해 들어봤다.

상식과 공정 기반, 소통 행정으로 발전 견인

올해 창립 58주년을 맞이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길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질병예방 및 관리에 주력하며 상식과 공정이라는 가치관 속에서 협회 내부에서도, 대외 관계에서도 소통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향후 협회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된 협회는 당시 80%가 넘는 기생충감염률을 대국민 기생충 퇴치사업을 통해 90년대 2%대로 낮추며 선진국 수준의 위생국으로 거듭나게 기여했다.

이후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당시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협회는 현재까지 다양한 보건의료 활동을 하면서 현재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국가건강검진, 종합건강검진, 맞춤형건강검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 720만여명(최근 5개년 평균)의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5(2017-2021)2675530건의 암 검진을 실시하고 26139건의 암을 발견, 협약진료기관인 500여 곳의 의료기관으로 전원시켰다.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검진서비스 향상 주력

김인원 회장은 이러한 협회의 성과를 유지하면서 고객 중심 검진 프로그램 개발과 디지털헬스케어 점진 도입, 안전한 검진환경 조성 등 좀 더 세련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인원 회장은 기존 건강검진 외에도 고객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검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검진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검사항목을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들어 활성화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도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다만 고객 안전과 검증을 기반으로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미 일부 도입해 적용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하거나 AI 솔루션 등에 더해, 검토와 검증과정을 거쳐 건강검진 및 건강증진분야에 점차적으로 도입할 나가 것임을 밝혔다.

안전한 검진 환경 구축사회공헌 사업 확대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안전한 검진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 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방역에 대한 중요성은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메디체크 감염관리시스템을 토대로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해 고객이 안전하게 검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검진환경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기업문화로 확산되고 있는 ESG 경영과 관련해서도 협회가 지속 추진해왔던 사회공헌사업을 좀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협회는 지역사회 소외이웃 맞춤형 지원, 국가유공자보훈가족 건강증진,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정화활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김 회장은 협회의 사회적·공익적 역할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건강검진을 더욱 확대하고 이외에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국민 후원사업, 환경정화활동 등을 찾아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상식이 통하는 조직문화 정착 선도

무엇보다도 김인원 회장이 중시하는 핵심 가치는 다름 아닌 소통이다. 김 회장은 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직원들에게 다 같이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구성원간 소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인원 회장의 소통 리더십은 지난 30여 년간 영상의학과 전문의로서 보여줬던 소통과 함께해온 행동철학에 기인한다. 김 회장은 서울대병원서 레지던트 생활을 할 당시 스승에게 인화가 답이다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이러한 가르침은 내부 직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통한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고객중심의 서비스 향상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국내 소아영상분야의 정착과 발전에 산파역을 맡아온 김 회장은 글로벌 리더로서 학술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김 회장은 호주 한국, 일본 연구진이 모여 만든 AOSPR(아시아-대양주 소아영상의학회) 창립 맴버로 활동했고, 이후 사무총장을 맡아 소통의 리서십으로 회원국 확대 등을 통해 AOSPR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참여 속에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인원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모든 조직원들이 맡은바 직무에 솔선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소리를 듣고 상식이 통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인원 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1978) 했으며, 1986년부터 서울의대 영상의학과교수로 재직한 뒤 20198월 정년퇴임하면서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서울대병원 소아방사선과 분과장, 영상의학과 주임교수 겸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 대한초음파학회장, 아시아-대양주 소아영상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정리=안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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