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675만건 암 검진 진행…60대 7961건으로 발생율 가장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가 5년간 2675만건의 암 검진을 진행, 이 가운데 2만6139건의 암을 조기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최근 5년(2017년~2021년) 동안 진행한 암 검진 현황을 18일 발표했다.

건협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최근 5년간 진행한 암 검진 건수는 총 26,75만530건으로, 이 가운데 0.10%인 2만6139건이 암으로 진단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4641건, 2018년 4619건, 2019년 5651건, 2020년 5245건, 2021년 5983건이다.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견됐고, 이어서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혈액암 등 총 50종의 저빈도 발견암으로 분류된 기타암은 1604건이었다. 기타암은 난소암과 뇌암, 담관암 등 총 50종이다.

남성은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순으로 발견됐으며,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순이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5년(2017년~2021년)간의 암검진 현황을 정리한 연령별 암발생 건수.
한국건강관리협회가 5년(2017년~2021년)간의 암검진 현황을 정리한 연령별 암발생 건수.

연령별로는 60대가 7961건(30.4%)으로 전체 암발생건수 대비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였다. 이어서 50대, 40대, 70세 이상, 30대, 20대, 19세 이하 순이었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암은 우리나라 사망 1위 질환으로, 평소 건강생활 실천을 통한 예방활동은 물론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특히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암 발생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국가건강검진, 종합건강검진, 맞춤형건강검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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