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유효 펩타이드 이용, 근육증강 효과 확인…'근육조절인자 활용한 근육치료제 개발 가능성'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의학교실 최철수 교수,&nbsp; 윤미섭 교수<br>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의학교실 최철수 교수, 윤미섭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근육 재생을 촉진하는 유효 성분과 기술을 확립, 근육 재생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의학교실 윤미섭 교수, 최철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근육증강 효과를 갖는 생체 유효 펩타이드를 발굴, 근육세포에 유효 펩타이드를 직접 전달하는 기술을 활용해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근육량의 조절과 근육 세포 분화의 주요 조절인자인 mTORC1을 활성화 하는 생체 유효 펩타이드를 발굴했다.

이를 근육에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안전성이 높은 Adeno associated virus (AAV)와 근육세포 특이적으로 전달 가능한 세포투과성 펩타이드인 M12를 이용해 근육세포에 유효 펩타이드를 직접 전달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근육증강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근감소증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근육증강제 개발의 가능성을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 유효 펩타이드의 근육 재생 약효를 검정, 근감소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보하고 근육 생장조절인자 기반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확립한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근육 세포 특이적인 유효 펩타이드 전달 기술이 다양한 근육조절인자를 활용한 근육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미섭 교수는 “근육 질환 치료제 확립은 근육 질환뿐만 아니라, 근육 증진을 통한 대사성 질환 극복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더 나아가 근감소증의 초기 예방으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는 당뇨, 심혈관 질환, 골절 등을 막음으로써 노년 삶의 질을 높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연구중심병원육성R&D 사업,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및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을 통해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노인의학 및 의학 분야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2월 17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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