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건강관리 원하는 트렌드 확산…탈모 개선부터 마음 돕기까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2030 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즐거운 건강관리)’가 자리 잡았다. 지속가능한 건강관리에 대한 MZ 세대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통을 감수하는 것 대신 즐겁고 편리한 방법으로 건강을 챙기는 방식을 찾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춰 관련된 헬스케어 기술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LG전자의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집에서 손쉽게 탈모 치료를 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가지고 있다. 조기에 꾸준하게 해야 하는 탈모 치료 특성상 집에서 다른 활동을 하면서 머리에 착용하는 헬멧 형태로 27분 동안 착용하면 된다.

식약처 허가 및 미 FDA에서 승인받은 저출력레이저치료(LLLT)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이며, 146개의 레이저와 104개의 LED 등 총 250개의 광원이 조밀하게 분포돼 있어 모낭세포 대사를 활성화해 탈모치료에 도움을 주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메디헤어를 토탈 케어 모드(27분)로 주 3회씩 총 16주간 사용한 참가자들의 모발은 대조군 대비 1㎠ 당 모발 밀도가 평균차 21.64% 증가했으며, 모발 굵기도 평균차 19.46% 굵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파이나믹(spinamic)은 VNTC에서 최초 개발한 하이브리드 척추측만증 보조기이다. 경성 보조기의 교정 원리와 연성 보조기의 편의성을 겸비하여, 교정력을 높이면서 환자의 삶의 질(QOL, Quality of Life)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척추측만증 환자에게 권장되는 보조기 착용 시간은 1일 18시간이지만, 해당 시간을 완벽히 준수하는 환자는 드물다. 스파이나믹 업그레이드 버전을 착용하면 보호자와 의사는 환자가 착용 시간을 준수하였는지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권장되는 착용 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파이나믹은 플라스틱형 보조기 착용이 어려워 방치되고 있는 경증 단계 환자부터 중등증, 중증 환자와 성인 및 장애 환자까지 넓은 범위에서 착용 가능하다. 다이얼 장치를 조여 환자의 병증 개선에 따라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청소년의 성장 상태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더불어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탁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관리에도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즐거움’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명상 어플리케이션 ‘마보’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마주하며,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돕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앱의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구체적인 감정과 현재 상황을 다독이며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보는 패션 브랜드 ‘핍스’와 함께 월요병 극복을 위한 ‘나만의 먼데이 루틴’ 챌린지를 전격 진행한바 있다.

캠페인은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찾아오는 무력감 극복을 위해 마보와 핍스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명상, 요가, 조깅, 스트레칭, 산책, 아침 식사 하기등 간단하면서도 정신과 신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신만의 습관을 기록하고 자유롭게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져 주목받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