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남자 간호사가 처음 배출된 지 60년 만에 3만 명에 육박하며, 전체 면허 간호사 중 차지하는 비중도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에 따르면 2022년도 제62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자 3648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자 중 15.6%를 차지했다. 남자 간호사 수는 총 2만8194명으로 늘어났다.

남자 간호사는 1962년 처음으로 면허를 취득했는데 2000년 처음 연 배출인원이 100명을 넘어선데 이어, 2013년에는 1000명을, 2017년에는 2000명을, 2020년에는 3000명을 넘었다.

특히 연도별 남자 간호사 수(누적인원)를 보면 2016년에 전체 남자간호사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0년에 2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남자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교 전신)에서 처음 배출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의 남자 간호사가 양성됐으나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 1962년 조상문 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면허를 받았다.

이후 조상문 간호사의 경우 지난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교) 학교장(현 총장)을 지냈으며, 대한간호협회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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